미·인도 레이더위성, 캄차카 화산 용암 확산 17장으로 추적…실시간 영상은 아니다

NASA가 NISAR 위성의 레이더 관측 17장을 이어 캄차카 크라셰닌니코프 화산의 용암 흐름을 공개했다. 구름과 밤에도 지표를 볼 수 있지만 재난 대응 효과를 입증한 사례는 아니다.

구름 낀 화산섬 위를 지나는 인공위성이 지표를 관측하는 개념도.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구름 낀 화산섬 위를 지나는 인공위성이 지표를 관측하는 개념도.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4일(현지시간) 미국·인도 공동 지구관측위성 NISAR가 촬영한 러시아 캄차카반도 크라셰닌니코프 화산의 용암 흐름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 중순까지 얻은 레이더 영상 17장을 이어 만든 시간 경과 영상이다. 화산을 실시간으로 촬영한 동영상은 아니다.

12일 주기로 두 방향에서 관측

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NISAR는 지난해 12월 25일 이 화산을 처음 관측했다. 이후 같은 지역을 12일마다 남북·북남 방향으로 한 차례씩 지나며 지형 변화를 기록했다. 연구진이 묶은 17개 장면에는 북쪽 분화구 안쪽을 채운 용암이 바깥쪽으로 넘치고 부채꼴로 퍼지는 과정이 담겼다.

각 영상의 한 픽셀은 지표 약 10m×10m에 해당한다. 용암이 주변 지면보다 밝게 나타나는 것은 레이더 전파의 반사 특성 때문이다. 화면의 색이나 밝기를 맨눈으로 보이는 용암의 온도로 곧바로 읽을 수는 없다.

재난 감시의 가능성, 현장 대응과는 구분

합성개구레이더(SAR)는 위성에서 전파를 보내 되돌아오는 신호를 모아 지표 영상을 만든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임무 설명에도 NISAR가 L·S 대역 레이더를 싣고 지표와 얼음의 변화를 관측하도록 설계됐다고 적혀 있다. 이번 화산 연속 영상은 NASA 측 L대역 레이더 자료로 만들었다.

NASA는 반복 관측이 자연재해 연구와 향후 긴급 대응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발표는 용암 지형의 변화를 시각화한 사례이지 대피 판단에 필요한 경보의 정확도나 처리 시간을 검증한 결과는 아니다. 지역 현장 관측과 위성 자료가 어떻게 연결됐는지도 이 발표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크라셰닌니코프 화산은 2025년 8월 분화를 시작했다. NASA는 그 직전 캄차카 앞바다에서 큰 지진이 났다고 적었지만, 두 사건의 인과관계가 확정된 것으로 단정하지는 않았다. 공개된 연속 영상의 마지막 관측 시점도 올해 8월 중순으로, 현재 화산 활동 상황을 보여주는 실시간 자료는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NASA 제트추진연구소(2026년 9월 24일) https://www.nasa.gov/missions/nisar/us-india-satellite-captures-time-lapse-video-of-volcanic-eruption/

자료: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NISAR 임무 설명(공개일 미표기) https://www.isro.gov.in/Mission_GSLVF16_NISAR_Hom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