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학, 위성·해양 부표 결합해 바닷속 열 추정…해역별 모형과 차이

독일 본대학 연구진이 인공위성과 해양 관측 부표 자료를 합쳐 2005~2024년 바다가 흡수한 열을 추정했다. 전 지구 평균은 기존 자료와 대체로 맞았지만 해역별 분포는 차이를 보였다.

흐린 하늘 아래 바다에 떠 있는 주황색 관측 부표와 하늘의 곡선 일러스트
흐린 하늘 아래 바다에 떠 있는 주황색 관측 부표와 하늘의 곡선 일러스트.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독일 본대학은 2일(현지시간) 인공위성과 해양 관측 부표를 함께 활용해 바다의 열 축적량을 추정한 연구를 소개했다. 전 세계 해양의 열 흡수량은 기존 추정과 대체로 비슷했지만 어느 바다에 열이 쌓였는지는 자료와 모형에 따라 차이가 났다.

연구진은 9월 22일 학술지 《Earth System Science Data》에 발표한 논문에서 2005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의 관측 자료를 분석했다. 위성 고도계가 측정한 해수면 높이에서 바닷물의 질량 변화가 미친 영향을 중력 관측으로 분리하고, 아르고(Argo) 부표의 수온 자료를 결합했다. 해수면 상승 전부를 온난화 탓으로 돌리지 않기 위한 절차다.

전 지구 평균은 비슷해도 해역별 결과 달라

논문이 추정한 전 지구 해양 열 흡수율은 지구 표면적 기준 제곱미터당 0.62와트였다. 연구진은 이 값이 부표 관측·재분석 자료와 독립적인 지구 복사에너지 관측치에 대체로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평양·인도양·대서양을 따로 보면 기존 자료와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2005~2015년 인도양의 열 흡수가 두드러졌으며, 전체 분석 기간으로 넓히면 열 증가의 지역별 분포가 보다 고르게 나타났다고 논문은 분석했다. 본대학은 일부 해역에서 모형과의 차이가 두 자릿수 백분율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를 전 지구 바다가 기존 예상보다 그만큼 더 뜨거워졌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관측을 결합했지만 측정 공백은 남아

이 방식은 해수면 높이·중력·수온이라는 서로 다른 자료를 함께 사용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별도의 해양 열 지표에서 위성 자료와 아르고 등 해양 관측을 결합한다. NASA가 공개한 장기 관측은 바다가 지구에 더해진 열의 약 90%를 흡수한다는 배경을 제공하지만, 이번 논문의 해역별 추정치를 독립적으로 검증한 결과는 아니다.

연구진의 값은 바다를 직접 전 깊이에 걸쳐 샅샅이 잰 측정치가 아니라 관측과 해양 모형의 공간 패턴을 결합한 추정이다. 논문은 지역별 오차와 자료 사이 차이를 함께 제시했다. 연구 결과만으로 특정 해역의 미래 수온이나 한국 연안의 변화를 예측할 수는 없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essd.copernicus.org/articles/18/6945/2026/

본대학 발표: https://www.uni-bonn.de/en/news/200-2026

NASA 해양 열 지표: https://science.nasa.gov/earth/explore/earth-indicators/ocean-war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