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석유 공급 최고가격 동결…정유업계 수출제한 완화 요청
산업부가 17일부터 적용할 11차 석유 공급 최고가격을 기존 수준으로 동결했다. 정유업계의 수출제한 완화 요청에는 국내 수급을 살펴 물량 관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가 17일 0시부터 4주간 적용하는 11차 석유 최고가격을 직전 수준으로 동결했다. 국내 판매량이 줄어든 정유업계는 석유제품 수출제한 완화를 요청했지만 정부는 국내 수급을 살펴 물량 관리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산업부가 16일 발표한 리터당 최고가격은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지난 9월 19일부터 적용한 10차 가격과 같다. 이는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공급할 때의 상한으로, 운전자가 주유소에서 지불하는 판매가격을 뜻하지 않는다.
판매 감소 속 수출 물량 조정 논의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9월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늘었지만 경유는 9.0% 줄었다. 휘발유와 경유를 합친 판매량은 3.7% 감소했다. 휘발유 증가분은 추석 연휴가 끼인 9월 넷째 주에 집중됐으며, 산업부는 연휴 수요와 고속도로 주유소 할인 등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10월 첫째·둘째 주의 휘발유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인 3월 둘째 주부터 10월 둘째 주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휘발유가 1.7%, 경유가 7.6% 각각 줄었다. 기간별 수치를 섞어 한 달 전체의 소비 추세로 단정할 수는 없다.
산업부는 정유업계가 국내 소비 감소를 들어 수출제한 완화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완화 폭이나 적용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업계와 수출 물량 관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공급가격 상한과 소비자 가격은 다르다
정부는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계의 에너지 부담을 고려해 상한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가 제시한 10월 15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5.9달러, 두바이유는 107.0달러다. 두 지표는 원유 가격으로, 주유소 판매가와 직접 같지 않다.
산업부는 9월 석유류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14.8% 올랐다고 밝혔다. 최고가격을 유지했다고 해서 주유소 가격이 고정되거나 물가 상승이 멈췄다는 뜻은 아니다. 10~11월 원유 도입량은 전년 평균과 비교해 100% 이상 확보했다는 것이 산업부 설명이지만, 앞으로의 수출제한 조정은 아직 결정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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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산업통상부 11차 최고가격 발표 https://www.motir.go.kr/kor/article/ATCL3f49a5a8c/172298/view?mno=&pageIndex=1
KBS 보도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87772
국제신문 보도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261016.99099004747&k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