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 적은 유방암에 방사선·수술 추가, 생존 이득 확인 못해…125명 무작위시험

미국·캐나다의 소수 전이 유방암 환자 125명을 분석한 무작위시험에서 전신치료에 국소치료를 더해도 생존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3상 확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도서관 책상 위 흰 종이와 파란 펜 네 자루, 닫힌 공책
도서관 책상 위 흰 종이와 파란 펜 네 자루, 닫힌 공책.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는 7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된 NRG-BR002 시험에서 전이 병변을 겨냥한 방사선치료나 수술을 추가해도 무진행생존기간과 전체생존기간의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이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병변에 국소치료를 더하는 전략을 시험한 결과다.

시험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29명이 등록됐고 125명이 분석 대상이었다. 참가자는 전이 병변이 4곳 이하이고 1차 전신치료를 받고 있는 유방암 환자였다. 전신치료만 받는 군과 알려진 전이 병변에 정위적 방사선치료 또는 수술을 더하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중간값 23개월 대 19.5개월…3상 확대하지 않아

연구기관이 공개한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전신치료 단독군 23개월, 국소치료 추가군 19.5개월이었다. 두 군의 전체생존기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미리 정한 무진행생존 개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시험은 3상으로 확대되지 않았다. 수치상 중간값의 차이만으로 추가 치료가 해롭다고 결론 내릴 수도 없다.

미국 임상시험 등록자료에는 2상 단계의 목적이 3상 확대에 필요한 무진행생존 신호를 찾는 것으로 적혀 있다. 3상 목표였던 전체생존 효과를 충분한 규모에서 입증하거나 배제한 시험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증상 완화 목적 치료와 구분해야

연구진은 무증상 전이 병변을 일괄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은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증 등 개별 병변의 증상을 줄이기 위한 국소치료까지 부정한 결과는 아니다. 혈액 속 순환종양세포가 적은 집단에서 이득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탐색 분석에 그쳐 환자 선택 기준으로 확정할 수 없다.

캐나다 연구진의 2023년 전문가 의견 논문도 앞서 학회에서 공개된 이 시험의 소규모·초기 결과를 다루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번 정식 논문은 기존 발표를 새로 자세히 보고한 것이지 전혀 새로운 환자 집단의 검증은 아니다. 환자의 병변 위치와 증상, 전신치료 반응에 따른 결정은 진료팀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MD 앤더슨 암센터(2026-10-07) https://www.mdanderson.org/newsroom/research-newsroom/randomized-trial-finds-targeting-individual-metastases-in-oligometastatic-breast-cancer-does-not-improve-survival.h00-159858501.html

임상시험 등록: ClinicalTrials.gov NCT02364557 https://clinicaltrials.gov/study/NCT02364557

배경 논문: Leblanc 외, Current Oncology(2023-01-19)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95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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