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위성, 엘니뇨 때 태평양 바닷빛 변화 포착…식물플랑크톤 감소 신호
미국 항공우주국이 15일 공개한 위성 자료에서 적도 태평양 일부 해역의 바닷빛이 2025년보다 푸르게 나타났다. 이는 식물플랑크톤 감소와 관련된 신호로, 미국 해양대기청은 강한 엘니뇨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5일 공개한 위성 관측 자료에서 2026년 적도 태평양 일부 해역의 바닷빛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푸르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엘니뇨에 따른 해양 환경 변화로 식물플랑크톤이 줄어든 신호로 해석했다. 바닷빛만으로 특정 지역의 어획량이나 날씨 변화를 예측한 결과는 아니다.
수온·해수면 높이·바닷빛을 함께 비교
NASA 과학시각화스튜디오는 2025년과 2026년 같은 달의 해수면 온도 편차, 해수면 높이 편차, 바닷빛 자료를 나란히 보여주는 시각화를 공개했다. 센티널-6과 PACE 등 지구관측 위성 자료를 활용했다. 중·동부 열대 태평양의 평년보다 따뜻한 표층수와 높아진 해수면, 적도 부근의 푸른빛 확장이 함께 나타난다.
바닷빛은 물속 미세 조류인 식물플랑크톤을 살피는 한 단서다. NASA 설명에 따르면 엘니뇨 시기에는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차갑고 영양분이 많은 깊은 바닷물이 표면으로 올라오는 용승이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푸른빛의 확대는 식물플랑크톤 감소와 관련될 수 있지만, 색 변화 하나만으로 해양 생태계 전체의 피해 규모를 확정할 수는 없다.
NASA는 2024년 발사된 PACE 위성의 해양색 관측기기가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자외선의 여러 파장을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각화에 쓰인 ‘겉보기 가시 파장’은 복잡한 색 스펙트럼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다. 2025년과 2026년 같은 시기의 영상 비교는 변화를 보여주지만, 엘니뇨가 개별 지역의 플랑크톤 변동을 얼마나 일으켰는지 별도로 정량화한 결과는 아니다.
‘역대 최강’은 관측 확정 아닌 전망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10월 8일 발표한 엘니뇨 진단에서 현상이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1950년 이후 기록된 엘니뇨를 넘는 강도에 이를 확률은 10~12월 평균 기준 83%로 제시했다. 이미 역대 최강으로 확정됐다는 뜻이 아니라 향후 3개월 평균에 관한 확률 전망이다. NOAA는 엘니뇨에 따른 계절별 지역 영향도 확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NASA는 해수면 온도·높이와 해양색을 계속 관측할 계획이다. 이번 자료의 핵심은 같은 태평양 변화를 서로 다른 위성 지표로 확인했다는 데 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NASA, 2026년 10월 15일 https://science.nasa.gov/earth/nasa-satellites-observe-historic-2026-el-nino/
NASA 과학시각화스튜디오, 2026년 10월 15일 https://svs.gsfc.nasa.gov/5683/
NOAA 기후예측센터, 2026년 10월 8일 https://www.cpc.ncep.noaa.gov/products/analysis_monitoring/enso_advisory/ensodisc.s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