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유엔서 인더스강 물길 변경 경고…인도는 협정 보류 입장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유엔총회에서 인더스강 수계의 자국 몫을 막거나 돌리면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인도는 지난해 협정을 보류하며 국경 너머 테러 지원 중단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인도가 파키스탄 몫의 인더스강 수계 물을 막거나 지연시키거나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면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인도가 지난해 인더스강 수자원 협정을 보류한 뒤 이어진 양국의 갈등이 유엔 연설에서 다시 드러났다.
샤리프 총리는 인도의 협정 보류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을 양국 관계의 압박 수단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며 카슈미르 분쟁의 해법도 촉구했다. 이는 파키스탄 정부의 입장으로, 협정의 법적 효력이 어떻게 되는지에 관한 독립적인 최종 판단을 뜻하지는 않는다.
인도는 지난해 협정 보류 발표
인도 정부는 2025년 5월 발표한 공식 자료에서 파키스탄이 국경 너머 테러 지원을 확실하고 되돌릴 수 없게 중단할 때까지 1960년 협정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테러 지원이라는 인도의 지적 역시 양국 간 대립하는 주장으로 다뤄야 한다. 이번 유엔 연설은 인도의 새로운 조치나 실제 물길 차단이 발생했다는 발표는 아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협정은 인더스·젤룸·체나브강을 파키스탄에, 라비·비아스·수틀레지강을 인도에 배분하되 상대편에 배분된 강에도 일정한 사용을 허용한다. 두 나라의 협력·정보 교환을 위한 상설위원회와 분쟁 해결 절차도 규정한다.
세계은행은 협정 서명국이지만 분쟁의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역할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발언과 인도의 보류 결정에 대한 양국의 법적 견해를 세계은행이 판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샤리프 총리는 연설에서 남아시아가 다시 전쟁 직전으로 치닫지 않게 해야 한다며 대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강경한 경고와 외교적 해법의 촉구가 한 연설에 함께 담긴 셈이다.
출처: https://gadebate.un.org/en/81/pakistan · https://news.un.org/en/story/2026/09/1168452 · https://pib.gov.in/Pressreleaseshare.aspx?PRID=2128748 · https://www.worldbank.org/en/region/sar/brief/fact-sheet-the-indus-waters-treaty-1960-and-the-world-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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