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팬데믹 대비 회의, 병원체 공유 협상 촉구…협정 발효는 아직

WHO는 25일 유엔 회의에서 각국이 보건체계 투자와 의료제품의 공평한 접근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병원체 공유 부속서 협상과 비준 절차는 남아 있다.

나무 탁자 위의 지구본과 빈 투명 실험용 랙, 회색 서류철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
나무 탁자 위의 지구본과 빈 투명 실험용 랙, 회색 서류철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2차 유엔 총회 팬데믹 예방·대비·대응 고위급회의에서 각국이 보건체계 투자와 의료제품의 공평한 접근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회의가 열렸다고 해서 WHO 팬데믹 협정이 발효된 것은 아니다.

유엔이 공개한 이날 회의 영상 안내에는 지속 가능한 재원과 예측 가능한 공급 역량을 통한 의료제품 접근 문제가 다자 이해관계자 토론의 의제로 제시돼 있다. WHO는 감염병 감시와 조기 경보뿐 아니라 백신·진단제품·치료제의 지역 생산 역량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남은 고리, 병원체 접근·이익 공유

핵심 후속 과제는 병원체 접근·이익 공유(PABS) 부속서다. 팬데믹 위험이 있는 병원체를 신속히 공유하고, 이를 이용해 개발한 백신과 진단제품 등의 혜택도 나누는 방식을 정하는 문서다. WHO에 따르면 회원국 간 협상이 진행 중이며 2027년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부속서를 채택해야 각국의 협정 서명·비준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

WHO 팬데믹 협정 본문은 지난해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채택됐다. 그러나 WHO의 협정 설명 자료는 PABS 부속서 채택 뒤에야 전체 협정이 서명·비준 대상으로 열리고, 60개국이 비준한 뒤 30일이 지나야 발효된다고 명시한다. 이번 회의의 정치적 약속과 법적 발효는 구분해야 한다.

정치선언도 후속 절차 남아

WHO 발표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국제 협력과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을 함께 살피는 접근을 정치선언의 방향으로 강조했다. 다만 WHO는 이 선언을 유엔 총회의 추가 심의에 넘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채택이 끝난 문서로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한국 질병관리청장의 이번 회의 참석 예정은 데이마크가 앞서 보도했다. 이번 발표에서 새로 확인된 내용은 회의가 실제 열렸고, 각국이 PABS 협상 완료를 시급한 후속 과제로 거론했다는 점이다. 협상 타결 시점이나 한국의 비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출처: WHO, 2026년 9월 25일 https://www.who.int/news/item/25-09-2026-world-leaders-renew-commitment-to-protect-the-world-from-future-pandemics ; 유엔 Web TV, 2026년 9월 25일 https://webtv.un.org/en/asset/k1m/k1mkix7q6m ; WHO 팬데믹 협정 설명 https://www.who.int/health-topics/who-pandemic-agreement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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