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약물 중단 뒤 일부 인지검사 점수 상승…19명 소규모 연구

미국 연구진이 초기 파킨슨병 환자 19명의 약물 복용 때와 1주 중단 뒤 인지검사를 비교했다. 계획 수행과 정보 처리 속도 검사에서 차이가 났지만, 복용 중단을 권할 근거는 아니다.

창가 식탁 위 물컵과 알약 보관함, 빈 공책과 연필이 놓인 모습.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창가 식탁 위 물컵과 알약 보관함, 빈 공책과 연필이 놓인 모습.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밴더빌트대 의료센터 연구진이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도파민계 약물 복용 상태와 1주일 중단 뒤 인지검사 결과를 비교한 연구를 5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공개했다. 일부 검사에서 중단 뒤 점수가 더 높았지만, 연구진은 치료 방침을 바꿀 근거가 아니라 후속 검증이 필요한 관찰이라고 밝혔다.

연구에는 도파민계 약물로 치료받은 지 1~4년 된 50~75세 환자 20명이 참여했다. 운동 증상의 약효 변동이나 이상운동증이 없는 초기 환자로 한정했고, 19명이 1주일의 약물 중단 절차를 마쳤다. 중단은 연구 절차의 일부였으며, 환자의 자의적인 복용 중단을 권하는 결과가 아니다.

차이가 난 검사는 두 영역

참여자들은 약을 복용하는 상태와 중단한 상태에서 계획 능력, 주의·작업기억, 처리 속도, 기억력 등을 측정받았다. 복용 상태에서 중단 상태를 뺀 평균 점수 차이는 계획 수행 검사인 D-KEFS Tower에서 -2.8점, 구두 정보처리속도 검사인 SDMT에서 -6.2점이었다. 두 값의 방향은 중단 상태의 점수가 더 높았다는 뜻이다. 다중비교 보정 뒤에도 두 검사 차이는 통계적으로 남았다.

반면 주의·작업기억, 기억력, 시공간 능력 검사에서는 같은 보정 기준을 통과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결과가 전반적인 인지능력 개선이나 치매 위험 감소를 뜻하지는 않는다. 연구진도 가설을 세우는 데 쓸 수 있는 결과로 규정했다.

치료 중단으로 읽어선 안 돼

모든 참여자가 복용 상태 검사를 먼저 받고 뒤이어 중단 상태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다시 치른 데 따른 익숙함과 약물 중단 효과를 완전히 분리하기 어렵다. 표본도 19명으로 작고, 운동 증상 변동이 있는 환자나 더 진행된 환자에게 결과를 일반화할 수 없다. 장기간의 일상 기능이나 약물별 인지 효과를 평가한 시험도 아니다.

미국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는 파킨슨병 치료 약물이 움직임을 돕는다고 설명한다. 파킨슨병재단도 레보도파가 운동 증상에 효과적인 치료이며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일이 증상 관리에 중요하다고 안내한다. 인지 변화에는 질환 자체뿐 아니라 수면 문제, 우울감, 약물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재단은 설명한다.

이번 연구는 약을 끊으면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인지 문제와 복용 약 사이의 관계는 진료 과정에서 평가할 사안이다.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이나 약물 변경 지침이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6-73037-1
미국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 https://www.ninds.nih.gov/health-information/disorders/parkinsons-disease
파킨슨병재단(레보도파): https://www.parkinson.org/living-with-parkinsons/treatment/prescription-medications/levodopa
파킨슨병재단(인지 변화): https://www.parkinson.org/understanding-parkinsons/non-movement-symptoms/cogni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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