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전 신체활동 빈도 높을수록 수술 뒤 섬망 적게 관찰…예방 효과는 미확인

미국의 암 수술 환자 258명을 살핀 학회 발표에서 수술 전 신체활동과 수술 뒤 섬망의 연관성이 나왔다. 중국의 별도 관찰연구도 비슷한 방향이지만 운동의 예방 효과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햇볕이 드는 실내 나무 바닥에 운동화 한 켤레가 놓이고 의자 위에 수건이 접혀 있는 모습
햇볕이 드는 실내 나무 바닥에 운동화 한 켤레가 놓이고 의자 위에 수건이 접혀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마취과학회가 18일 공개한 암 수술 환자 분석에서 수술 전 신체활동을 자주 했다고 답한 환자는 수술 뒤 섬망이 적게 관찰됐다. 연구는 학회 발표 단계의 후향적 환자-대조군 분석으로, 운동이 섬망을 막았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은 2024~2025년 암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258명의 기록을 비교했다. 이 가운데 수술 뒤 섬망이 확인된 환자가 64명, 비교군이 194명이다. 두 집단을 결과에 따라 구성했으므로 64명을 전체 수술 환자의 섬망 발생률로 읽어서는 안 된다.

‘주 7회’는 운동한 날짜가 아닌 활동 횟수

수술 전 활동량은 환자가 보고한 걷기와 중·고강도 활동 빈도로 평가했다. 한 번에 적어도 10분씩 한 활동을 합쳐 주 7회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 섬망이 덜 나타났다. 이는 매일 운동한 집단이라는 뜻이 아니며, 운동 시간이나 종류의 처방 기준도 아니다.

섬망은 수술 뒤 갑자기 주의력과 사고력이 흐트러지는 상태다. 이번 연구는 활동량을 스스로 보고한 데다 수술 전 체력이나 건강 상태가 활동과 회복 모두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학회 자료에는 활동별 실제 섬망 발생률이 제시되지 않았다.

다른 환자군에서도 같은 방향…직접 적용은 신중해야

별도의 중국 다기관 전향적 연구는 무증상 뇌경색이 있는 성인 2512명을 조사했다. 수술 전 신체활동 수준에 따라 보정한 수술 뒤 7일 이내 섬망 추정 발생률은 저활동군 24.1%, 중·고강도 활동군 18.6%였다. 다만 이 연구 역시 관찰연구이며 대상은 암 수술 환자만으로 구성되지 않았다.

두 연구는 수술 전 활동과 섬망의 연관성을 보여주지만 누구에게 어떤 운동을 얼마나 시켜야 섬망을 줄일 수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암 수술을 앞둔 환자는 체력과 치료 상황이 다르므로 활동 계획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이 기사는 일반 정보이며 개인별 치료 지침이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미국마취과학회(2026년 10월 18일) https://www.asahq.org/about-asa/newsroom/news-releases/2026/10/could-staying-active-before-surgery-help-prevent-postoperative-delirium

자료: Wan 등, European Journal of Anaesthesiology(2026년 4월 6일 온라인 공개) https://www.ovid.com/jnls/ejanaesthesiology/abstract/10.1097/eja.0000000000002394~association-between-preoperative-physical-exercise-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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