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폭격기 쓰는 영국 공군기지 인근서 5명 체포…폭발물·테러 준비 혐의
영국 대테러경찰이 27일 새벽 미군 폭격기가 쓰는 RAF 페어퍼드 기지 쪽으로 향하던 수상한 차량 3대를 신고받고 남성 5명을 폭발물법 위반·테러 준비 혐의로 체포했다. 주민 85가구가 대피했다.

영국 대테러경찰이 27일(현지시간) 새벽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주의 공군기지 'RAF 페어퍼드' 인근에서 남성 5명을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뒤, 테러법 제5조의 테러 행위 준비 혐의로 추가 체포했다. 런던경찰청이 낸 대테러경찰 성명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0시 45분께 수상한 차량 3대가 기지 쪽으로 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무장 경찰을 보내 기지 인근 웰퍼드 지역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차량 주변 400m 구역을 통제하고 육군 폭발물처리반이 차량을 조사하도록 했다. 예방 차원에서 약 85가구가 대피했고, 인근 레저센터가 대피 주민을 받았다.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영국 BBC가 내보낸 헬리콥터 영상에는 바퀴 달린 로봇이 기지 근처에 세워진 흰색 승합차 3대 주변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수사 초기 단계"
대테러경찰 선임 국가조정관인 비키 에번스 런던경찰청 부청장보는 "수사는 초기 단계이며 남성 5명이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오콘 글로스터셔 경찰청 차장은 통제선은 예방 조치이며 당분간 현장에 긴급구조 인력이 머물 것이라고 설명하고, 주민들에게 추측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글로스터셔 경찰은 사건이 통제된 상태로 본다고 밝혔다.
경찰 성명에는 체포된 남성들의 나이나 국적, 범행 동기는 담기지 않았다. 대테러경찰은 관련 정보를 가진 시민의 제보를 요청했다.
미군 대이란 작전 거점
RAF 페어퍼드는 미 공군이 사용하는 영국 공군기지로, 웰퍼드에서 약 3㎞ 떨어져 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이 기지에는 2월부터 미 공군의 B-1 랜서와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폭격기가 배치돼 대이란 작전에 쓰여 왔다. CBS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영국 정부가 미군에 이 기지를 이란 미사일 시설 공습에 쓰도록 허용했다고 전했다.
RAF 페어퍼드에 있는 미 공군 제501전투지원비행단은 ABC 방송에 현지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한다며 "장병과 가족, 주변 지역사회의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비행단은 영국 측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Metropolitan Police — Counter Terrorism Policing update in relation to incident in Gloucestershire — https://news.met.police.uk/news/counter-terrorism-policing-update-in-relation-to-incident-in-gloucestershire-513316
출처: CBS News — 5 men arrested near a U.K. air base used by U.S. forces on suspicion of preparing a terrorist act — https://www.cbsnews.com/news/england-raf-fairford-us-military-air-force-bomb-disposal/
출처: ABC News — UK police arrest 5 men under terrorism, explosives acts close to US air base — https://abcnews.com/International/uk-police-arrest-explosives-act-major-incident-us/story?id=136793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