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로먼 우주망원경 지상국 수신 시험 완료…하루 1.4TB 전송 대비

NASA가 로먼 우주망원경의 관측 자료를 받을 미국·일본·호주 지상국의 수신 시험을 마쳤다. 초당 최대 500메가비트 전송을 확인했지만 본격적인 과학 관측은 2027년 초까지 시작할 예정이다.

해 질 무렵 건조한 평원에 세워진 대형 전파 수신 안테나를 그린 AI 생성 이미지
해 질 무렵 건조한 평원에 세워진 대형 전파 수신 안테나를 그린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NASA는 25일(현지시간)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의 관측 자료를 받을 미국·일본·호주 지상국이 수신 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망원경의 본격적인 과학 관측이 시작되기 전에 하루 약 1.4테라바이트(TB)에 이를 자료의 전송 경로를 점검한 것이다.

일본에서 호주까지, 세 곳의 수신 점검

NASA에 따르면 로먼 운영진은 9월 7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미사사 지상국에서 초당 최대 500메가비트(Mbps)의 수신 속도를 시험했다. 실제 속도는 망원경과 지구 사이 거리, 지상국에서 보이는 고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어 8~11일 미국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의 주·예비 안테나를 시험했고, 17일에는 유럽우주국(ESA)의 호주 뉴노르시아 지상국에서 최고 전송 속도까지 확인했다. ESA는 앞서 로먼의 자료 수신에 뉴노르시아의 새 35m 안테나를 제공한다고 공개했다.

전송 시험과 과학 관측은 다른 단계

이번 시험에는 망원경의 온도·전력 상태와 예비 영상 자료 등 운영 데이터가 쓰였다. 지상국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은 과학 관측 성과가 나왔다는 뜻이 아니다. NASA는 본격적인 과학 관측이 2027년 초까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NASA는 비와 같은 기상 조건이 무선 신호를 약하게 할 수 있어 서로 다른 지역에 수신국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송에 실패한 자료는 망원경의 저장장치에서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지상 시스템을 설계했다. 하루 1.4TB는 NASA가 제시한 운용 예상량이며, 이번 시험에서 그만큼의 과학 자료를 매일 수신했다는 실적은 아니다.

로먼은 적외선으로 넓은 하늘을 조사해 암흑에너지와 외계행성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지상국 시험은 관측 자료가 연구자에게 도달하는 통로를 확인한 단계로 남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NASA (2026-09-25) https://science.nasa.gov/blogs/roman/2026/09/25/nasas-roman-team-confirms-ground-stations-receiving-data/ ; ESA (2026-08-25) https://www.esa.int/Science_Exploration/Space_Science/Cutting-edge_infrared_space_telescope_Roman_set_to_la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