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캐나다 루퍼트만 위성 사진 공개…갈색 강물과 옅은 퇴적물 띠

NASA가 9월 27일 촬영한 캐나다 제임스만 남쪽의 위성 사진을 6일 공개했다. 갈색 강물에는 용존 유기물이, 연한 띠에는 떠다니는 퇴적물이 관여하지만 사진만으로 수질 오염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유리 수조에서 갈색 물이 푸른 물과 섞이고 옆에 돋보기가 놓인 모형 장면
유리 수조에서 갈색 물이 푸른 물과 섞이고 옆에 돋보기가 놓인 모형 장면.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6일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캐나다 제임스만 남쪽 해안으로 흘러드는 갈색 강물과 그 곁의 옅은 흙빛 띠가 함께 나타났다. 사진은 랜드샛 9호의 광학 관측 장비가 9월 27일 촬영한 것으로, 색이 비슷해 보여도 물속에서 빛을 바꾸는 물질은 한 가지가 아니다.

강물의 짙은 갈색과 갯벌의 옅은 띠

NASA 지구관측소는 무스강·노타웨이강·해리카나강의 물이 해나만과 루퍼트만의 갯벌을 지나 제임스만 바닷물과 섞이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주변 침엽수림과 습지에서 흘러나온 색을 띤 용존 유기물(CDOM)은 빛 가운데 파란색과 자외선 영역을 흡수해 물을 갈색으로 보이게 한다. 이 유기물에는 잎·뿌리·나무껍질·흙에서 유래한 성분이 포함된다.

해안의 더 옅은 갈색 띠는 다른 현상이다. NASA에 따르면 얕은 갯벌에 쌓인 미세한 진흙이 조류와 강물의 흐름에 다시 떠오르면서 부유 퇴적물의 띠를 만든다. 같은 사진의 갈색이라도 물에 녹아 있는 물질과 물속에 떠 있는 입자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 한 장은 수질 검사 결과가 아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하천 퇴적물 안내도 자연적으로 생기는 퇴적물을 수생 서식지의 일부로 다룬다. EPA는 물에 녹은 휴믹산 같은 색소가 부유 퇴적물로 오인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따라서 이번 사진의 색만으로 퇴적물 농도나 오염도를 산출할 수는 없다. 이 해역의 수질 변화 추세나 생태 영향 역시 한 차례 촬영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랜드샛 9호 광학 장비가 가시광선·근적외선 등을 여러 파장대로 기록한다고 설명한다. 육지와 물의 색 경계를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지만 사진의 시각적 차이를 특정 화학물질의 농도 측정치와 같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NASA 지구관측소 https://science.nasa.gov/earth/earth-observatory/the-beaver-brown-waters-of-rupert-bay/

미국 EPA https://www.epa.gov/caddis/sediments

미국 USGS https://pubs.usgs.gov/publication/fs20263001/f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