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위성 중력자료로 육지 물 변화 정밀 분석…인간 활동 연관 지역 40곳

NASA가 20일 공개한 위성 중력 분석에서 육지 물 저장량 변화와 인간 활동이 연관된 지역 40곳이 확인됐다. 위성 자료만으로 개별 지역의 감소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

책상 위 지형 단면 모형에 푸른 물 층과 막대에 고정된 인공위성 모형이 놓인 모습
책상 위 지형 단면 모형에 푸른 물 층과 막대에 고정된 인공위성 모형이 놓인 모습.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NASA 지구관측소는 20일 위성 중력 관측을 이용해 육지에 저장된 물의 장기 변화 지도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관개와 저수지, 토지 이용 변화 등 인간 활동과 물 저장량 추세가 통계적으로 맞물린 지역 40곳을 식별했다.

두 위성 간 거리로 물의 이동 추정

GRACE와 GRACE-FO는 지구를 따라 비행하는 두 위성의 거리 변화를 측정한다. 지표와 지하에 있는 물의 질량이 달라지면 중력도 조금 변하는 점을 이용해 물 저장량의 증감을 추정한다. 이는 우물이나 저수지 수위를 직접 잰 값도, 지하수만 따로 측정한 값도 아니다.

NASA 기술보고서 서버에 공개된 오닐 연구진의 원고는 2002년 4월부터 2025년 11월까지의 위성 간 거리 관측자료를 다시 분석했다. 기존의 월별 광역 자료 대신 여러 차례 지나간 관측을 합쳐 장기 추세를 더 좁은 지역에서 살폈다. NASA는 공간상 세밀함이 이전 분석보다 5~10배 높아진 대신 시간에 따른 변화는 덜 자세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수 감소와 물 저장 증가, 지역마다 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와 인도 북부에서는 지하수를 쓰는 농업과 육지 물 저장량 감소 사이의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일부 강우 의존 농지와 저수지 주변에서는 증가가 포착됐다. 논문 초록에 따르면 연구진이 추린 40개 지역의 누적 손실은 3122기가톤, 증가량은 2432기가톤이었다. 전 세계 물의 순변화를 나타낸 숫자는 아니다.

이 결과는 중력 관측과 기후·토지 이용 자료를 대조한 통계 분석이다. 관개 방식이나 토지 이용이 모든 지역의 변화를 단독으로 일으켰다고 입증한 실험은 아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GRACE 자료 안내도 중력 신호에 물 이외의 질량 변화가 섞일 수 있어 보정과 해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연구진은 앞으로 물길을 바꾸는 시설의 하류 영향과 지역 밖 인간 활동의 영향을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science.nasa.gov/earth/earth-observatory/the-human-fingerprint-on-earths-water-cycle/ ; https://ntrs.nasa.gov/citations/20260008519 ; https://grace.jpl.nasa.gov/data/monthly-mass-gri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