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외교장관 통화…이란, 예멘 대화 지원 의사
사우디와 이란 외교장관이 역내 긴장 완화를 논의했다. 이란은 사우디·예멘 대화를 돕겠다고 밝혔지만 사우디의 수용이나 협상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살 빈 파르한 외교장관이 11일 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의 전화를 받고 역내 긴장 고조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사우디 국영통신 SPA가 전했다. 예멘을 둘러싼 충돌이 격화한 가운데 양국 외교 수장이 직접 접촉한 것이다.
SPA의 발표는 통화 사실과 논의 주제를 짧게 전했을 뿐 구체적인 합의나 후속 회담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SPA 보도 시각은 사우디 현지시간 11일 오후 11시 59분이다. 실제 통화 시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은 대화 지원 제안…사우디 답변은 미공개
이란 메흐르통신은 12일 아라그치 장관이 통화에서 군사적 방식만 고집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고 주장하고, 사우디와 예멘 사이의 대화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아라그치 장관의 텔레그램 게시물을 인용해 같은 제안을 전했다.
두 정부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차이가 있다. 사우디 측은 '긴장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논의했다고만 밝혔고, 이란 측은 정치적 해결과 대화 지원을 앞세웠다. 이란의 지원 의사가 실제 중재 절차로 이어졌는지 또는 사우디가 이를 받아들였는지는 12일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충돌 속 외교 접촉의 범위
이번 통화는 예멘의 후티 세력과 사우디 사이의 공격이 이어지는 와중에 이뤄졌다. 유엔 예멘 특사 한스 그룬드베리는 9일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예멘이 전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장의 성과가 분쟁을 끝낼 협상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통화 자체를 휴전 합의나 사우디·예멘 간 협상 개시로 읽기는 어렵다. 현재 공개된 것은 양국 외교장관의 접촉과 이란 측의 대화 지원 의사다. 향후 당사국의 공식 답변과 협상 일정 발표가 있어야 외교적 진전의 범위를 판단할 수 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https://www.spa.gov.sa/en/N2698932
https://en.mehrnews.com/news/248499/Iran-ready-to-help-start-dialogue-btw-S-Arabia-Yemen-FM
https://www.aljazeera.com/news/2026/10/12/irans-fm-urges-diplomacy-in-call-with-saudi-counterpart
https://dppa.un.org/en/news/yemen-has-returned-to-full-scale-war-special-envoy-war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