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저항성 조현병 뇌 전기자극 소규모 시험, 5일 뒤 증상 점수 개선

이란 입원환자 45명을 배정한 무작위시험에서 경두개직류자극을 받은 군의 조현병 증상 점수가 가짜 자극군보다 더 낮아졌다. 완료자는 39명으로, 지속 효과와 안전성을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창가의 빈 책상 위 열린 공책과 선이 달린 전극 패드 두 개. AI 생성 이미지
창가의 빈 책상 위 열린 공책과 선이 달린 전극 패드 두 개.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이란 연구진이 3일 공개한 치료 저항성 조현병 무작위시험에서 경두개직류자극(tDCS)을 받은 환자의 증상 점수가 가짜 자극군보다 더 크게 낮아졌다. 다만 환자 45명을 배정하고 39명이 시험을 마친 소규모 연구여서 효과가 얼마나 오래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입원환자를 실제 자극 또는 가짜 자극에 무작위로 배정했다. 실제 자극군은 이마와 관자 부위에 하루 두 차례씩 5일간 자극을 받았다. 가짜 자극군은 전류를 잠깐 올렸다 내린 뒤 나머지 시간에는 자극하지 않았다. 경두개직류자극은 머리 피부에 댄 전극으로 약한 전류를 흘리는 방식이다.

증상 점수는 차이, 삶의 질은 불확실

연구진이 쓴 양성·음성증상 평가척도(PANSS)는 환각·망상 등과 의욕 저하 등의 증상을 평가한다. 논문 초록에 따르면 전체 점수와 하위 영역의 감소 폭은 실제 자극군에서 더 컸다. 반면 삶의 질 개선은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다. 공개된 초록에는 군별 점수 변화의 절댓값이나 이상반응 발생 수치가 제시되지 않아 실제 이득의 크기와 위해를 가늠하기 어렵다.

앞선 연구들과도 결과를 함께 봐야 한다. 지난해 《Frontiers in Psychiatry》에 발표된 별도 체계적 문헌고찰은 무작위시험 11건, 468명을 묶었다. 일부 인지검사와 특정 자극 횟수별 분석에서는 유리한 결과가 나왔지만, 조현병 증상을 평가하는 PANSS 전체 분석에서는 치료상 이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논의했다. 자극 방식과 대상자, 평가 시점이 서로 달라 새 시험의 결과를 곧바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기존 치료를 바꿀 근거는 아직 아냐

영국 NICE의 성인 조현병 진료지침은 적절한 용량의 항정신병약 두 종류를 차례로 써도 충분히 반응하지 않은 경우 클로자핀을 제안한다. 이는 영국 지침이며 한국 환자에게 적용할 개인별 처방이 아니다. 이번 시험은 약물치료를 대체하거나 국내 표준치료를 바꾼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

새 논문은 정식 판본 이전의 조기 공개본이다. 연구진도 더 큰 규모의 추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만으로는 장기 재발, 입원 또는 일상 기능의 변화를 평가할 수 없다. 건강정보를 전하는 기사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 결정에 대신할 수 없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6-70785-y

독립 검토: https://www.frontiersin.org/journals/psychiatry/articles/10.3389/fpsyt.2025.1617068/full

영국 진료지침: https://www.nice.org.uk/guidance/cg178/chapter/recommend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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