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엔비디아, 생산 계획 AI 실증…비용 절감 수치는 업체 전망

지멘스가 독일 에를랑겐 공장에서 AI가 만든 생산 계획을 디지털 트윈으로 시험하는 방식을 공개했다. 최대 20% 비용 절감은 업체가 제시한 가능치로, 외부 검증 결과는 아니다.

작업대 위 회로기판 세 장과 공장 배치 모형을 표시한 모니터
작업대 위 회로기판 세 장과 공장 배치 모형을 표시한 모니터.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독일 지멘스가 19일 엔비디아와 함께 에를랑겐 전자공장에서 시험한 AI 기반 생산 계획 기술을 공개했다. 새 주문이 들어오면 AI가 여러 작업 방안을 만들고, 공장 설비를 가상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에서 먼저 검토하는 방식이다.

지멘스에 따르면 계획 담당자는 AI가 제안한 시나리오의 비용과 자재 확보 상황, 납기 등을 비교한 뒤 실제 적용 여부를 판단한다. AI가 공장을 사람 없이 운영한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설비 바꾸기 전 가상 공장에서 확인

생산 일정은 주문량뿐 아니라 부품 공급과 설비 여력에 따라 수시로 달라진다. 지멘스는 AI가 이런 조건을 반영해 복수의 계획을 제시하고, 물리적 공장 상태를 반영한 디지털 트윈으로 결과를 시험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공장 운영용 개발 도구와 옴니버스 시뮬레이션 기술이 쓰인다.

회로기판 검사 준비에도 가상 데이터를 활용한다. 지멘스 자료에 따르면 실제 시제품이 나오기 전 가상 회로기판의 정상·결함 이미지를 만들어 검사 장비를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엔비디아 코스모스 모델이 합성 학습 데이터 생성에 쓰인다고 양사가 밝혔다.

최대 20% 절감은 검증된 평균값 아냐

지멘스는 새 회로기판 생산을 준비하는 엔지니어링 작업을 최대 85% 줄이고 시장 출시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대 40%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기반 생산 계획에 따른 비용 절감 가능치도 최대 20%로 제시했다. 적용 조건과 비교 기준을 갖춘 독립 평가 결과로 일반화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다.

로이터가 현장에서 보도한 지멘스 경영진의 발언은 공장 자동화 수준을 현재 30~40%에서 70~80%로 높이겠다는 목표에 관한 것이었다. 이는 이미 달성한 비율이 아니라 회사의 지향점이며, 로이터 보도 역시 지멘스의 성능 전망을 독립적으로 입증한 자료는 아니다.

지멘스가 공개한 설명자료에는 에를랑겐 공장에 100개가 넘는 AI 알고리즘을 생산·물류·검사·정비 분야에서 사용 중이라고 적혀 있다. 양사는 다른 공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을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확대 시점이나 각 현장의 비용 절감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지멘스 보도자료(10월 19일): https://press.siemens.com/global/en/pressrelease/siemens-partners-nvidia-advance-ai-driven-autonomous-factories

지멘스 사실자료(2026년 10월): https://assets.new.siemens.com/siemens/assets/api/uuid:db2a2d83-0166-4435-83c6-c578e62e54e5/FactSheet-MediaEvent-Siemens-NVIDIA.pdf

로이터 현장 보도(10월 19일): https://srnnews.com/siemens-targets-up-to-80-factory-automation-with-ai-board-member-says

엔비디아 발표(10월 19일): https://blogs.nvidia.com/blog/germany-wants-to-lead-the-world-in-industrial-ai-how-nvidia-will-he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