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허리케인 ‘사이먼’ 위쪽 대기에서 퍼진 파동 포착
NASA가 11일 허리케인 사이먼 위쪽 대기에서 퍼지는 파동을 위성으로 포착했다. 야간 대기광에 드러난 중력파로, 폭풍의 진로나 피해를 보여주는 영상은 아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14일 공개한 위성 영상에는 11일 멕시코 태평양 연안의 허리케인 ‘사이먼’ 위쪽으로 반원 형태의 물결무늬가 퍼지는 모습이 담겼다. NASA는 이를 폭풍이 만들어낸 대기 중력파가 높은 고도에서 나타난 흔적으로 설명했다.
구름 위의 파동을 본 야간 센서
영상은 NOAA-21 위성에 실린 가시광·적외선 영상 장비 VIIRS가 11일 이른 아침에 촬영했다. 태풍의 구름과 별개로 그 위 상층 대기에 펼쳐진 파동이 야간 영상에 드러났다. 여기서 중력파는 천체의 중력파가 아니라 공기층이 위아래로 흔들리며 에너지를 전달하는 대기 현상이다.
NASA는 눈벽 부근의 강한 상승기류가 상층으로 파동을 올려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고도에서 기체가 내는 희미한 빛인 ‘대기광’이 흔들리면, VIIRS의 주야간 관측 대역이 밝기 차이를 잡아낸다. 이번 밤에는 달빛이 적어 미세한 무늬가 드러나기 쉬웠다.
달빛과 관측 시간에 좌우되는 포착
체코 수문기상연구소의 마르틴 세트바크가 2022년 NOAA 회의에서 발표한 위성 활용 자료에도 대류성 폭풍에서 나온 파동을 야간 대기광으로 관측한 사례가 나온다. 이 자료는 달빛이 강하면 같은 방식의 관측이 어렵다고 짚었다. 위성 영상에서 파동이 보이지 않는다고 폭풍 위에 파동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NASA가 같은 날 소개한 또 다른 위성 영상은 사이먼의 눈과 구름대를 보여준다. 두 영상은 서로 다른 관측 조건과 고도를 비춘다. 상층의 물결무늬는 폭풍의 지상 피해를 직접 측정한 값도, 다음 이동 경로를 예보한 결과도 아니다. NASA의 13일 기준 진로 전망은 불확실성이 높았으므로, 11일 관측을 현재 상황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출처: https://science.nasa.gov/earth/earth-observatory/hurricane-simon-lurks-off-the-mexican-coast/
https://nesdis.noaa.gov/s3/2022-07/Setvak-VIIRS_in_CHMI.pdf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