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이용자 46만 명 수면·기분 기록 분석…밤·오전 응답군의 기분 점수 낮아
2013~2014년 인지훈련 앱 이용자의 1회 응답을 분석한 연구에서 밤·오전 접속자의 기분 점수가 낮았다. 반복 조사한 영국 연구와 아침 양상은 달라 개인의 하루 기분 변화로 해석할 수 없다.

미국 연구진이 24일 학술지 ‘PLOS Digital Health’에 공개한 분석에서 인지훈련 앱 이용자의 기분 응답은 접속 시간에 따라 달랐다. 오후·초저녁에 접속한 사람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고 밤부터 오전 사이 접속한 사람의 점수가 낮았다. 다만 한 사람을 하루 동안 추적한 결과는 아니다.
오래된 기록을 한 번씩 뽑아 비교
연구진은 루모시티 앱의 2013~2014년 이용 기록 가운데 20~79세 46만8092명의 자기보고를 분석했다. 이용자마다 접속 시점의 기분과 전날 잠잔 시간을 한 차례씩만 사용했다. 기분은 −2점부터 +2점까지의 다섯 단계였고 수면 시간은 5시간 이하부터 9시간 이상까지 다섯 구간이었다.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응답한 집단의 평균 기분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밤부터 오전까지는 낮았다. 밤에 접속한 사람이 다음 날 아침 나아졌다는 뜻은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서로 다른 시각에 남긴 기록을 비교했기 때문이다.
잠을 8시간 잤다고 답한 집단의 기분 점수가 5시간 이하 집단보다 높았다. 연구진이 제시한 수면 시간과 기분의 연관성 효과크기는 약 0.048인 반면 접속 시간의 효과크기는 약 0.002였다. 표본이 커 통계적 차이가 검출되더라도 시각만으로 개인의 기분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수면이 기분을 높였다는 인과관계도 이 자료로 확인할 수 없다.
영국 반복 조사와 아침 양상은 달라
2025년 ‘BMJ Mental Health’에 나온 영국 연구는 성인 4만9218명의 약 2년간 반복 응답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는 이른 아침에 정신건강·안녕감 지표가 가장 좋고 자정 무렵 가장 나빴다. 두 연구 모두 밤의 낮은 평가와 시간별 차이를 관찰했지만 아침의 방향은 같지 않았다. 영국 연구는 우울·불안 증상 등 지난 한 주를 돌아보는 문항도 포함해 앱의 그날 기분 한 문항과 측정 대상이 다르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는 빛과 어둠, 개인의 생체시계가 수면·각성 시각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번 앱 분석은 생체리듬을 직접 측정하지 않았다. 앱 이용자는 일반 인구를 대표하지 않으며 자기보고 수면은 수면의 질이나 실제 수면 시간을 측정한 값도 아니다. 자료 소유권은 앱 운영사에 있어 원자료는 요청을 거쳐야 한다.
이 기사는 연구 결과에 관한 일반 정보이며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하거나 수면·치료 방침을 정하는 근거가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PLOS Digital Health 원논문(2026-09-24) (https://journals.plos.org/digitalhealth/article?id=10.1371/journal.pdig.0001754) · BMJ Mental Health 원논문(2025-02-04) (https://mentalhealth.bmj.com/content/28/1/e301418) · 미국 NHLBI 수면·각성 주기 안내(2022-03-24 갱신) (https://www.nhlbi.nih.gov/health/sleep/sleep-wake-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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