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물가 목표 5% 3년 더 유지…9월 콜롬보 물가는 8% 상승

스리랑카 정부와 중앙은행이 분기 물가상승률 목표를 5%로 다시 정했다. 최근 콜롬보의 월간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8%였지만, 목표와 관측치의 산정 기간은 다르다.

창가 책상 위 계산기와 상승선을 그린 종이, 지폐를 배치한 AI 생성 개념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창가 책상 위 계산기와 상승선을 그린 종이, 지폐를 배치한 AI 생성 개념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2일 정부와 새 통화정책 체계 협약을 맺고 분기 물가상승률 목표 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협약은 1일 체결됐으며, 중앙은행이 발표에 앞서 공개한 9월 콜롬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보다 8.0%였다.

목표는 분기 평균, 9월 수치는 한 달치

새 협약에 따르면 목표치는 매 분기 콜롬보 소비자물가지수(C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석 달간 단순 평균해 판단한다. 목표 주변의 허용 폭은 위아래 2%포인트다. 지표의 대상이 콜롬보라는 점도 전국 물가 통계와 구분해야 한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2023년 첫 협약에서 정한 5% 목표를 이번에 바꾸지 않았다. 중앙은행법은 3년마다 목표와 관련 기준을 재검토하도록 하며, 예외적 상황에서는 더 일찍 재검토할 수 있게 한다. 1일자 관보에 실린 새 협약은 체결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명시했다.

월간 상승률 8%…근원물가도 올라

중앙은행의 9월 30일 발표에서 콜롬보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8월과 같은 8.0%였다. 식품 상승률은 8.5%에서 8.7%로, 식품과 에너지 등의 변동성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5.1%에서 5.4%로 높아졌다. 비식품 상승률은 7.7%로 전월과 같았다.

9월의 8.0%는 한 달의 전년 대비 수치다. 협약의 5% 목표 및 허용 범위와 직접 대조해 한 분기의 목표 달성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중앙은행은 9월 통화정책 전망을 근거로 내년 1분기까지 물가상승률이 높은 한 자릿수에 머문 뒤 목표 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확정된 경로가 아니라 전망이다.

스리랑카 현지 경제지 데일리FT도 3일 협약의 목표가 기존과 같고 9월의 월간 물가상승률이 8%였다고 보도했다. 목표의 유지와 실제 물가 흐름을 각각 봐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스리랑카 중앙은행, 2026년 10월 2일 https://www.cbsl.gov.lk/en/news/SLs-inflation-target-is-set-at-5-for-the-next-three-years-20261002

협약 관보, 2026년 10월 1일 https://www.cbsl.gov.lk/sites/default/files/cbslweb_documents/about/monetary_policy_framework_agreement_2308_28_e.pdf

스리랑카 중앙은행 물가지표, 2026년 9월 30일 https://www.cbsl.gov.lk/en/news/ccpi-inflation-september-2026

데일리FT, 2026년 10월 3일 https://ft.lk/front-page/Govt-and-CBSL-ink-deal-keeping-5-inflation-target-for-three-more-years/44-798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