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이식 뒤 면역 회복 추적…이식 후 항암제군 T세포 다양성 2년간 낮아
미국 연구진이 이식 환자 324명의 면역세포를 분석해 예방요법별 회복 양상을 비교했다. 특정 항암제 요법에서 이식편대숙주병 위험과 감염 관련 면역 신호가 엇갈렸지만 개인별 치료 변경 근거는 아니다.

미국 연구진이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 324명의 면역세포를 추적한 결과, 이식 뒤 사이클로포스파미드를 포함한 예방요법을 받은 군에서 T세포의 다양성이 비교군보다 2년 동안 낮게 유지됐다고 21일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발표했다. 이식편대숙주병을 막는 요법이 감염 방어 면역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분석이다.
두 예방요법에 따라 달라진 면역 회복
연구진은 기존 3상 임상시험에 함께 등록한 환자들의 혈액 검체 2359개에서 약 1억8043만 개의 T세포를 분석했다. 한쪽은 이식 후 사이클로포스파미드에 타크로리무스·마이코페놀레이트를 더한 요법을, 다른 쪽은 타크로리무스·메토트렉세이트를 사용했다. T세포는 병원체를 알아보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세포다.
사이클로포스파미드군에서는 이식 직후 여러 종류의 T세포가 줄어든 뒤 적은 수의 세포 집단에서 다시 늘어났다. 이 군에 더 흔했던 낮은 T세포 다양성은 만성 이식편대숙주병 위험 감소와 연관됐다. 이식편대숙주병은 공여자 면역세포가 수혜자의 조직을 공격하는 합병증이다.
감염 신호와 실제 임상 결과는 구분해야
같은 분석에서는 병원체를 인식하는 공여자 유래 T세포도 줄었다. 이 세포가 초기에 검출되지 않는 상태는 중증 감염 위험 증가와 연관됐다. 다만 세포 수준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를 모든 환자에게서 중증 감염이 늘었다는 결론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독립적으로 공개된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의 원래 임상시험 기록에 따르면 무작위배정 환자는 431명이었다. 그 시험은 1년 시점 이식편대숙주병 없이 재발하지 않은 생존을 주 평가변수로 삼았다. 이번 324명 면역 분석은 전체 431명을 대상으로 한 새 임상시험이 아니며, 치료법을 바꾸는 연구도 아니다.
논문은 미국 국립보건원 지원을 받았고 일부 저자는 관련 제약·생명공학 기업과의 이해관계를 공개했다. 환자의 기저 질환과 이식 조건에 따라 감염·재발 위험이 달라질 수 있어, 이 결과만으로 개인의 예방약을 선택하거나 중단할 근거는 부족하다.
원문: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translmed.aef7406
시험 기록: https://biolincc.nhlbi.nih.gov/studies/bmt_1703/
학술지 발표 설명: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1148311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이 기사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건강상 우려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