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퇴원 뒤 혈압약 두 종류 비교…5년 기능장애는 암로디핀군에서 적어
중국 뇌졸중 등록환자 2859명을 추적한 관찰연구에서 암로디핀 처방군의 5년 뒤 기능장애 비율이 니페디핀군보다 낮았다. 약의 우열이나 치료 효과를 확정할 무작위시험 결과는 아니다.

중국 연구진이 12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신’에 발표한 뇌졸중 환자 추적 분석에서 퇴원 시 암로디핀을 처방받은 집단의 5년 뒤 기능장애가 니페디핀 처방 집단보다 적게 나타났다. 두 약의 효과를 무작위로 비교한 시험이 아니어서 처방약이 차이를 낳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2859명 처방 기록과 5년 경과 비교
연구진은 중국 뇌졸중 등록사업에 2015~2018년 들어온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 가운데 퇴원 당시 두 약 중 하나만 혈압약으로 처방받은 2859명을 분석했다. 실제 인원은 암로디핀군 1801명, 니페디핀군 1058명이었다.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다.
주요 평가 지표는 퇴원 5년 뒤 수정 랭킨 척도(mRS)의 분포다. 점수가 0이면 증상이 없는 상태이고 그보다 높으면 증상이 남은 상태를 뜻한다. 환자 특성의 차이를 통계적으로 보정한 분석에서 5년 뒤 점수가 0을 넘는 비율은 암로디핀군 51.76%, 니페디핀군 59.74%였다. 보정된 점수가 더 나쁜 방향으로 분포할 오즈비는 0.76(95% 신뢰구간 0.65~0.89)이었다.
뇌졸중 재발과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에서는 두 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기능 점수의 차이를 재발 방지나 생존 이득으로 확대 해석할 수 없는 이유다.
관찰연구의 처방 선택 편향 남아
연구진은 연령과 입원 당시 혈압, 질병 이력 등을 보정하고 여러 민감도 분석을 했지만, 약 용량과 추적 기간 중 혈압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5년 추적에서 464명이 탈락했다. 퇴원 때의 약 처방을 비교한 중국 병원 등록자료이므로 한국의 모든 뇌졸중 환자에게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
미국심장협회·미국뇌졸중협회의 2021년 2차 예방 지침을 요약한 미국심장학회 자료는 재발 위험 관리에서 혈압 조절과 환자별 상태를 함께 살필 것을 강조한다. 이번 연구는 특정 혈압약으로 바꾸라는 권고가 아니며, 연구진도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journals.plos.org/plosmedicine/article?id=10.1371/journal.pmed.1005277
등록사업 설계: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6812638/
2차 예방 지침 요약: https://www.acc.org/Latest-in-Cardiology/ten-points-to-remember/2021/06/02/18/08/2021-guideline-for-the-prevention-of-stroke
※ 이 기사는 연구 결과를 전하는 일반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약물 변경 지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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