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인명피해 잠정 1명…행안부, 사전 대피 확대 성과로 평가
행안부가 올해 여름철 대책기간 풍수해 인명피해를 잠정 1명, 재산피해를 1209억원으로 집계했다. 작년보다 피해가 줄었지만 강수량도 적어 대피 조치만의 효과로 단정할 수는 없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종료된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의 풍수해 인명피해를 잠정 1명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대책기간 25명보다 24명 적다. 재산피해는 1209억원으로 전년 1조1307억원보다 줄었다.
인명·재산피해 줄었지만 강수 조건 달라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대책기간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올해 인명피해 1명은 8월 17일 경남 거제의 사면 붕괴에 따른 토석류 매몰 사고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공공시설 927억원, 사유시설 282억원이다. 이 수치는 확정 통계가 아닌 잠정 집계다.
정부는 선제 대피와 위험시설 점검을 피해 감소에 기여한 대응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년 대비 피해 변화만으로 정책의 효과를 따로 측정할 수는 없다. 기상청이 9월 발표한 6~8월 분석에서는 전국 강수량이 558.6㎜로 평년보다 적었고, 지난해 619.7㎜에도 못 미쳤다. 기상청의 분석 기간은 행안부의 재난 대책기간보다 짧아 수치를 같은 기간의 피해액과 직접 대응시켜서는 안 된다.
산사태 대피 기준 수치화…미설치 시설도 남아
행안부는 산사태 위험 때 누적 강수량 300㎜ 이상과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 겹치면 즉시 대피하도록 정량 기준을 처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읍·면·동장에게 주민대피명령 권한을 부여하고, 주민대피지원단을 전국 시·군·구로 확대했다. 지원단 인원은 9만7641명, 우선대피대상자로 발굴한 인원은 2만6189명이라고 집계했다.
시설 대응은 끝나지 않았다. 행안부 발표상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은 설치 의무 대상 564곳 가운데 520곳에 설치됐다. 침수 우려 반지하주택의 침수방지시설은 대상 가구의 70.4%인 2만4689가구에 구축됐다. 현장 조치가 확대됐다는 발표와 별개로 나머지 대상의 설치 여부와 시기는 계속 확인해야 한다.
거제에는 8월 17일 하루 654.3㎜의 비가 내려 기상청의 전국 62개 관측지점 기준 역대 일강수량 세 번째를 기록했다. 같은 날 1시간 최다강수량은 124.5㎜였다. 전국 평균 강수량이 적었다는 사실이 지역별 집중호우 위험까지 낮았다는 뜻은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행정안전부 2026.10.15 https://www.mois.go.kr/frt/bbs/type010/commonSelectBoardArticle.do?bbsId=BBSMSTR_000000000008&nttId=130225 기상청 2026.09.03 https://www.kma.go.kr/kma/news/press_01.jsp?mode=view&num=1194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