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빙하, 1년 새 얼음 5.5% 잃어…2022년 이어 관측 사상 두 번째 감소
스위스 빙하감시망(GLAMOS)이 1일 연례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빙하 얼음 부피가 1년 새 5.5% 줄어 2022년(5.9%)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스위스 빙하감시망(GLAMOS)과 스위스자연과학원(SCNAT)은 1일(현지시간) 2025/2026 수문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빙하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스위스 전체 빙하의 얼음 부피는 1년 동안 5.5% 줄었다. 관측 사상 최대였던 2022년(5.9%)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율이다.
측정은 9월 스위스 알프스 빙하 23곳에서 이뤄졌고, 결과를 전체 빙하로 확대 추산했다. 평균 질량수지는 물 환산 -2.86m로 2022년(-3.13m)에 조금 못 미쳤다. 2022~2026년 5년간의 손실 속도는 이전 어느 5년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빨랐고, 2021년 이후 줄어든 얼음 부피는 20%에 가깝다.
눈 적은 겨울에 기록적 더위 겹쳐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겨울철 빙하 위 적설은 평년보다 25% 적었고, 6~8월은 스위스 기상청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 5월 하순부터 폭염이 이어지면서 5~9월 융해량은 2010~2020년 평균보다 58% 많았다. 같은 기간 0도 고도선이 해발 4000m 위에 머문 날은 76일로 평균의 두 배를 넘어 새 기록을 세웠다.
겨울에 쌓인 눈이 모두 녹아 빙하가 순손실로 돌아서는 '빙하 손실일'은 13개 빙하 평균 7월 2일로, 2022년 다음으로 빨랐다. 낮은 곳까지 내려온 빙하 말단에서는 얼음이 10m 가까이 녹았고, 알레치 빙하의 가장 낮은 측정 지점(해발 1980m)에서는 약 13m가 사라졌다.
대형 빙하 4곳은 2022년보다 더 녹아
알프스 최대 빙하인 알레치를 비롯해 알랄린·클라리덴·론 빙하는 각 측정 이래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나머지 측정 빙하에서는 2026년이 두 번째로 나쁜 해였다. 보고서는 스위스에 남은 빙하 얼음을 약 42.6㎦, 면적을 714㎢로 추산했다. 2000년보다 부피는 30㎦ 넘게, 면적은 3분의 1가량 줄었다.
다만 2026년 한 해 녹은 얼음 약 2.5㎦가 하류로 내보낸 물은 감소율 3.5%였던 2003년보다 적었다. 빙하 면적 자체가 줄어든 탓이다. 보고서는 가뭄 때 빙하가 물을 보태는 역할이 약해져 관개·수력발전·생태계 관리에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은 빙하의 소멸도 이어졌다. 사진 기록상 발레주 벨라 톨라 빙하와 글라루스주 그리스피렌(플라탈바피른)은 완전히 사라졌다. 올여름 사라진 빙하 수는 2028년께 차기 빙하 목록 작성 때 집계된다. GLAMOS 책임자인 마티아스 후스 취리히연방공대 교수는 AP통신에 현재의 온난화는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GLAMOS 연례 보고서 'Annual mass balance of Swiss glaciers in 2025/2026'(문서 표기일 9월 23일, 10월 1일 공개) — https://doi.glamos.ch/pubs/annualrep/annualrep_2026.pdf
출처: AP통신(ABC뉴스 게재) — https://abcnews.com/International/wireStory/swiss-glaciers-lose-5-ice-volume-2026-heat-136905312
출처: 20 Minuten — https://www.20min.ch/story/schweizer-gletscher-schrumpfen-25-kubikkilometer-eis-verschwanden-2026-103638723
출처: 블루뉴스(Keystone-SDA) — https://www.bluewin.ch/de/news/schweiz/5-5-prozent-des-schweizer-gletschereises-sind-im-sommer-geschmolzen-li.3619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