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마시는 습관과 혈관질환 위험 역상관…중국 48만 명 관찰연구, 예방 효과는 미입증
중국 성인 48만5934명을 추적한 관찰연구에서 차 음용과 혈관질환 위험 감소가 연관됐다.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고 하루 6~8잔도 권장량은 아니다.

중국 성인 48만5934명을 분석한 관찰연구에서 차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21일 공개된 연구는 차의 예방 효과를 입증한 임상시험이 아니며, 뜨거운 차와 일부 질환의 관계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중국 카두리 바이오뱅크 자료를 분석한 논문이 21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공개됐다. 연구진은 참여자 48만5934명의 차 음용 특성과 혈관질환 발생을 비교했다. 평균 추적 기간은 9.05년이었고 새로 확인된 혈관질환은 1만4863건이었다. 심혈관·뇌혈관 질환 등을 포함한 묶음 지표다.
11% 낮은 상대위험, 개인의 예방 효과는 아니다
차를 습관적으로 마신 집단의 혈관질환 위험비는 비교 집단 대비 0.888이었다. 관찰된 상대위험 차이는 약 11%지만, 사람별 실제 발병 확률이 11%포인트 줄었다는 뜻은 아니다. 전체 대상자에서 발생한 1만4863건만으로 각 음용 집단의 절대위험을 계산할 수도 없다.
홍차 음용에서는 녹차보다 여러 혈관질환에 걸쳐 역상관이 더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진이 ‘매우 뜨겁다’고 분류한 차는 오히려 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됐다(위험비 1.160). 온도와 섭취량은 관찰된 연관성일 뿐 안전한 음용 온도나 권장 섭취량을 정한 결과가 아니다.
하루 6~8잔 수치는 권장량이 아니다
주 단위로 차를 마신 사람들의 분석에서 최저 추정 위험은 하루 약 6~8잔 부근에 있었다. 그러나 비흡연과 신체활동도 위험과 관련됐으며 차를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의 생활습관 차이를 완전히 걷어낼 수 없다. 중국 성인의 관찰 결과를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근거도 없다.
독립적인 선행 근거를 검토한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의 9월 논문은 차와 심혈관 건강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임상 사건을 평가한 무작위시험이 부족하고 인과관계가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영국심장재단도 관찰연구의 연관성을 차가 심장병을 막는다는 증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안내한다. 이번 분석은 차를 치료나 예방 수단으로 권할 근거가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doi.org/10.1111/joim.70172
https://doi.org/10.3389/fcvm.2026.1913976
https://www.bhf.org.uk/informationsupport/heart-matters-magazine/news/behind-the-headlines/is-tea-good-for-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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