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방식에 따라 대기오염 전망 크게 갈려
미국 연구기관이 텍사스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시나리오별 대기오염 배출량을 추산했다. 가스 자체발전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전력망 이용의 차이가 컸지만 실제 건설·운영 결과는 아니다.

미국 휴스턴첨단연구센터(HARC)가 20일 공개한 모형 분석에서 텍사스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따라 2031년 질소산화물 배출 전망이 크게 달라졌다. 데이터센터 신설 수요를 현장 연소 설비로 충당하면 전력망과 태양광·풍력을 함께 쓰는 경우보다 배출량이 높았다.
전력 수요보다 공급 방식에 민감한 전망
HARC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전망 세 가지에 발전 방식별 시나리오를 적용해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초미세먼지, 이산화황,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추산했다. 연구기관이 공개한 ERCOT 수요 전망 기반 비교표에서 2031년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전력망·태양광·풍력 결합 방식 7만975t, 현장 천연가스 엔진 방식 17만6553t이다. 데이터센터 신설이 없다고 가정한 기준선은 6만2862t이었다.
연구진은 새 데이터센터 수요를 모두 예상 전력망 구성으로 충당하는 별도 가정에서는 2031년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2004년 수준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특정 발전 구성이 실현될 경우의 모형 결과다. 텍사스의 실제 배출량이 이미 그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뜻은 아니다.
가동률과 건설 일정은 가정값
모형은 각 데이터센터가 연중 하루 24시간, 설비용량의 80%로 가동한다고 놓았다. 대표적인 1기가와트 시설의 전력·연료 사용량을 계산한 뒤 전체 예상 용량에 비례해 확대했다. 발전 배출계수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전력 배출 데이터베이스 eGRID와 텍사스 전력망 운영기관의 자료 등을 사용했다.
따라서 개별 시설의 설계·입지·효율 차이나 계획 중인 시설의 지연·취소는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공급 방식도 현실에서는 여러 형태가 섞일 수 있다. 텍사스트리뷴은 보고서 발표 당일 연구진을 취재해 데이터센터의 전력원 선택이 배출 전망을 좌우한다는 점을 전했다. 이번 분석은 실제 대기 중 농도나 주민 건강 피해를 측정한 연구가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ARC https://harcresearch.org/research/texas-data-center-air-quality/
EPA eGRID https://www.epa.gov/egr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