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발루 총리, 수도 섬 고지대 15.3㏊ 조성 발표…추가 10㏊ 매립 중

투발루 총리가 유엔총회에서 수도 푸나푸티의 높인 땅 15.3㏊가 조성됐고 10㏊를 추가로 매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기후기금 사업 기록과 다른 시점의 수치여서 독립적인 최신 측정 결과와 구분해야 한다.

해안선이 그려진 지도 위에 물이 담긴 유리잔과 작은 돌 하나가 놓인 상징적 이미지
해안선이 그려진 지도 위에 물이 담긴 유리잔과 작은 돌 하나가 놓인 상징적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페레티 테오 투발루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수도 푸나푸티에 침수 위험을 줄이도록 높인 땅 15.3㏊를 조성했고, 추가 10㏊를 매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가 좁은 태평양 섬나라가 해수면 상승에 대응해 확보한 공간의 규모를 새로 제시한 것이다.

유엔총회 연설 소개 자료에 따르면 테오 총리는 해안 적응 사업으로 푸나푸티에 높고 침수되지 않도록 설계한 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투발루 전체 육지 면적은 약 26㎢다. 15.3㏊는 총리가 이번 연설에서 제시한 사업 진척 수치이며 독립적인 최신 현장 측정 결과로 확인된 값은 아니다.

기존 사업 기록은 7.3㏊…발표 시점 달라

사업을 지원한 녹색기후기금(GCF)은 2025년 5월 푸나푸티에 높인 땅 7.3㏊를 조성했다고 기록했다. 이는 당시 기금이 소개한 사업 성과다. 이번 15.3㏊ 발표와 두 수치를 같은 시점의 전체 면적으로 놓고 비교할 수는 없다. 추가 구역의 준공 시점과 구역별 실측 내역은 이번에 확인한 자료에서 파악되지 않았다.

GCF는 당시 새 땅에 관공서와 주택, 공공시설을 짓는 방안을 계획 단계로 소개했다. 땅을 높이는 조치만으로 장기적인 생활 안전이 보장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시설 건립과 유지관리, 앞으로의 해수면 변화에 대한 대응이 별도로 필요하다.

육지 보전과 해양 권리 함께 제기

테오 총리는 연설에서 투발루가 약 75만㎢의 바다를 관할한다고 설명하며 해양 관리가 식량과 경제, 기후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24일 유엔총회가 채택한 해수면 상승 선언도 국가 지위와 해양 구역의 지속성을 다뤘다. 이번 연설의 새 내용은 선언 채택 자체가 아니라 푸나푸티의 매립 진척을 총리가 공개한 점이다.

총리는 기후 피해에 대응하는 재정 지원은 예측 가능하고 충분한 규모의 보조금이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엔총회 연설과 선언은 투발루의 정책 요구를 보여주지만, 추가 매립 완료나 새로운 재원 지원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유엔총회 투발루 연설 소개, 2026년 9월 25일: https://gadebate.un.org/en/81/tuvalu

녹색기후기금 사업 소개, 2025년 5월 6일: https://www.greenclimate.fund/about/news-and-updates/stories/sliver-hope-middle-pacific-ocean

아나돌루통신 보도, 2026년 9월 26일: https://www.aa.com.tr/en/world/pacific-island-leaders-highlight-climate-threats-at-un-general-assembly/4069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