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기자재 디지털트윈센터 개소…철의장 도면부터 용접·절단까지 실증

울산 남구에 조선 기자재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시험하는 센터가 9월 30일 문을 열었다. 국비·지방비 19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의 거점으로, 지역 기업의 공정 자동화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작업대 위 철제 배관 부품과 케이블트레이, 뒤편에 겹쳐 보이는 배관의 디지털 모형. AI 생성 이미지
작업대 위 철제 배관 부품과 케이블트레이, 뒤편에 겹쳐 보이는 배관의 디지털 모형.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산업통상부와 울산시가 9월 30일 울산 남구 테크노산업단지에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트윈센터’를 열었다. 선박에 들어가는 철제 기자재의 도면을 3차원 모형으로 옮기고 자동 용접·절단 장비와 연결해 제조 공정을 시험하는 시설이다.

철의장은 선박의 배관과 핸드레일, 케이블트레이 같은 철제 의장품을 뜻한다. 산업부는 품목은 다양하지만 생산량이 적고 중소기업 비중이 큰 업종 특성상 자동화가 더뎠다고 설명했다. 새 센터는 도면 작성부터 제품 제작까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보고 지역 업체의 시제품 제작과 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진행하는 제조 전환 사업의 거점

센터는 산업부와 울산시가 2023~2027년 추진하는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의 일부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사업비는 국비 95억원과 지방비 95억원을 합한 190억원이다. 연합뉴스는 센터 조성에 투입된 비용은 55억원이고 연면적은 1450㎡라고 울산시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전체 사업비와 센터 건립비는 서로 다른 범위의 수치다.

연합뉴스가 전한 울산시 계획상 이 시설은 울산·부산·경남의 철의장 및 조선 기자재 기업 약 300곳을 대상으로 제조 기술 실증과 지원 거점으로 운영된다. 기업 지원 대상 규모는 계획치로, 실제 지원 실적이나 생산성 향상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양산에는 친환경 추진시스템 시험시설

같은 날 경남 양산에는 ‘친환경선박 하이브리드추진 육상실증센터’도 문을 열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선박 엔진과 축발전전동기를 결합한 추진시스템을 실제 운항 조건에 가깝게 시험해 기자재 성능을 검증하려는 시설이다. 검증 장비가 들어섰다는 사실과 국산 기자재의 시장 진출 성과는 구분해야 한다.

두 시설은 조선업의 기자재 개발·제조를 지원하는 기반이다. 향후 자동화 기술의 현장 적용 범위와 기업별 성과는 운영 실적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산업통상부(2026-09-30) https://www.motir.go.kr/kor/article/ATCL3f49a5a8c/172248/view
연합뉴스(2026-09-30) https://v.daum.net/v/20260930090657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