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줄인 우울증 환자 19명, 증상 점수 낮아져…치료 효과 판단은 이르다
우울증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소규모 식단 교차시험에서 초가공식품을 줄인 기간의 증상 점수가 낮았다. 주된 평가 대상은 실행 가능성이어서 치료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미국 연구진이 우울증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식단 교차시험에서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인 기간의 우울증 점수가 평소 식단 기간보다 낮았다고 23일 학술지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의 주목적은 식단 변경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어서 증상 변화만으로 치료 효과를 입증할 수는 없다.
연구팀은 평소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고 대사 건강 문제를 적어도 하나 보고한 성인 우울증 환자 20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는 무작위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평소 식단과 초가공식품을 줄인 식단을 모두 경험했다. 참가자와 연구자가 어떤 식단을 먹는지 아는 공개시험이었고 19명이 끝까지 참여했다.
우울증 점수는 낮았지만, 탐색적 결과
초가공식품을 적게 먹은 기간의 우울증 자기평가(PHQ-9) 평균 점수는 5.53점으로 평소 식단 기간의 8.68점보다 낮았다. 다른 우울증 평가척도와 불안 점수도 같은 방향이었다. 다만 증상 점수는 이 시험의 주된 평가 항목이 아니라 추가로 살핀 결과다. 이 결과를 우울증이 치료됐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연구팀이 우선 확인한 것은 모집·완료율, 섭취 변화, 식단의 수용 가능성이었다. 참가자의 가공식품 섭취 설문 평균 점수는 처음 10.10점에서 개입 뒤 1.42점으로 낮아졌다. 점수는 실제 섭취량을 직접 측정한 값이 아니라 자가 보고에 기반한다. 식단을 바꾸기 쉬웠는지를 묻는 평가의 평균은 5.74점으로, 연구진은 식단 변경의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가공 정도만의 효과인지 알 수 없어
스페인 사이언스미디어센터가 모은 독립 연구자 평가는 식단 변경에 따른 기대 효과와 조사 참여 자체의 영향, 열량·영양소 변화 등을 분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진도 소규모·비맹검 설계와 자가 보고 측정의 한계를 인정했다. 특정 첨가물이나 가공 과정이 우울증 증상을 바꿨다는 증거로 확장할 수 없다.
연구는 식단과 우울증 증상의 관계를 더 큰 시험에서 검증할 단서를 제시한다. 현재 치료를 식단만으로 대체하라는 권고가 아니다.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 지침이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이 기사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건강상 우려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