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영양소 맞춘 두 끼, 초가공식품 식사 뒤 인슐린 반응 더 커
미국 연구진이 건강한 성인 32명의 식후 대사를 비교했다. 초가공식품 식사 뒤 인슐린 반응은 더 컸지만, 장기 질병 위험이나 체중 변화까지 확인한 시험은 아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진이 열량과 주요 영양소를 맞춘 두 종류의 식사를 비교한 결과, 초가공식품으로 구성한 식사 뒤 인슐린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5일 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발표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단기 실험으로, 장기 질병 위험을 측정한 연구는 아니다.
연구진은 성인 57명을 모집했고 이 가운데 32명이 두 차례의 식후 대사 측정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날 약 300㎉의 초가공식품 식사와 비초가공식품 식사를 각각 먹었다. 식사 순서를 무작위로 정해 같은 사람의 반응을 비교했다.
혈당 총반응은 비슷, 인슐린은 차이
두 식사는 열량뿐 아니라 탄수화물·지방·단백질, 식이섬유와 나트륨 등을 가깝게 맞췄다. 식후 3시간 동안 혈액과 에너지 대사를 살핀 결과 혈당의 전체 반응량에는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 인슐린의 전체 반응량은 초가공식품 식사 뒤 더 높았고, 식후 40~120분에도 두 식사 사이 차이가 관찰됐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검사에는 52명이 참여했다. 음식 사진에 대한 뇌 반응과 식후 탄수화물 대사 변화 사이에는 연관성이 나타났지만, 특정 식사가 뇌 반응을 바꿔 과식을 일으켰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다. 참가자가 음식에 매긴 주관적 가치도 식품 유형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지지 않았다.
짧은 식후 실험, 체중 변화는 측정하지 않아
이번 시험은 정해진 분량을 먹은 뒤 몇 시간 동안 나타난 반응을 비교했다. 식사에 들어간 단백질의 공급원과 첨가물 등도 달라 가공 정도만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대사 측정 참가자가 32명이고 정상 체중 성인 중심이어서 다른 연령·질환군으로 결과를 넓혀 적용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센터가 소개한 2019년 별도 무작위시험에서는 성인 20명이 두 식단을 각각 2주간 자유롭게 먹었을 때 초가공식품 식단 기간에 하루 약 500㎉를 더 섭취하고 체중이 늘었다. 새 연구와 달리 섭취량을 제한하지 않은 실험이다. 두 시험을 연결해 이번 인슐린 반응이 체중 증가의 원인이라고 결론 낼 수는 없다.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식단이나 치료를 결정하는 진료 조언이 아니다.
원문: https://www.nature.com/articles/s42255-026-01619-4
독립 확인·배경: https://www.cc.nih.gov/news/2019/summer/story-01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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