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자금 부족한 인도주의 위기 12곳에 1억6000만달러 배정

유엔이 2일 아프가니스탄·수단 등 12개 인도주의 위기에 중앙긴급대응기금 1억6000만달러를 배정했다. 구호 접근을 위한 외교 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자금만으로는 지원이 어렵다고 밝혔다.

창가 나무 탁자 위 세계지도 종이와 상자, 파란 서류철이 놓인 구호 기금 개념 이미지
창가 나무 탁자 위 세계지도 종이와 상자, 파란 서류철이 놓인 구호 기금 개념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일(현지시간)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1억6000만달러를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중동의 자금 부족 인도주의 위기 12곳에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호가 필요한 곳에 예산을 투입하는 동시에 현장 접근을 막는 장애물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정액 가운데 1억5000만달러는 국가·지역별 긴급 구호에 쓰인다. 아프가니스탄·팔레스타인 점령지역·예멘에 각각 1800만달러, 소말리아·수단에 각각 1600만달러, 남수단에 1500만달러가 책정됐다. 부르키나파소·말리·니제르에는 각각 1000만달러, 차드 900만달러, 카메룬 600만달러, 쿠바 400만달러다.

돈이 배정돼도 구호 통로가 닫혀 있다면

톰 플레처 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은 정부 지도자들이 구호 접근을 허용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올해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한 8700만명을 돕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1억6000만달러가 8700만명 모두에게 직접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12개 위기 가운데 아프가니스탄·팔레스타인 점령지역·남수단·수단·예멘은 OCHA가 구호 접근을 위한 외교 조치를 요청해 온 곳이다. OCHA는 별도 접근 계획에서 우선 조치 10개가 실현되면 구호 인력이 위기 지역의 1100만명에게 다가갈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접근 가능성에 관한 전망이지 실제 지원 완료 인원은 아니다.

장애인 접근성에 1000만달러 별도 배정

나머지 1000만달러는 12개 위기 지역에서 장애인이 구호 지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배정됐다. 유엔 글로벌장애기금은 협력 사업에 최대 400만달러의 추가 자금과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지 장애인 단체의 대응 참여도 지원 대상이다.

CERF는 OCHA가 관리하는 유엔의 긴급구호 기금이다. OCHA에 따르면 이번 배정으로 2026년 누적 배정액은 4억8300만달러가 됐다. 자금 배정과 별개로 구호 통로 개방과 안전한 현장 접근이 확보돼야 실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www.unocha.org/news/un-releases-160-million-save-lives-12-underfunded-humanitarian-crises

유엔뉴스: https://news.un.org/en/story/2026/10/1168516

OCHA 접근 계획: https://www.unocha.org/emergency-relief-coordinators-10-priority-actions-reach-11-million-people-cri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