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에티오피아 북부 교전 중단 촉구…에리트레아군 주둔 보도에도 우려

유엔 사무총장이 에티오피아 북부 3개 지역의 교전 중단과 2022년 평화합의에 따른 대화를 요구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가 서로를 비난하는 가운데 유엔은 에리트레아군 주둔을 확정하지 않고 관련 보도에 우려를 나타냈다.

창가 책상 위 두 개의 빈 서류철과 사이에 놓인 지형 무늬 종이, 빈 수첩
창가 책상 위 두 개의 빈 서류철과 사이에 놓인 지형 무늬 종이, 빈 수첩.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이 9일(뉴욕 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아파르·암하라 지역에서 재개된 교전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사이에 군사 개입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성명이다.

유엔, 2022년 평화합의로 복귀 촉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은 교전 당사자들에게 적대행위를 멈추고 프리토리아 합의의 틀에서 다시 대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 성명은 에티오피아 내 에리트레아군의 존재에 관한 ‘보도’에도 우려를 표명했지만 주둔 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유엔은 인접 국가들에 영토 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삼가고 내정에 개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분쟁 당사자에게 영향력이 있는 국가에도 긴장 완화를 돕고 충돌을 부추길 행동을 피하라고 했다.

프리토리아 합의는 에티오피아 정부와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이 2022년 11월 2일 아프리카연합의 중재로 체결한 적대행위 중단 합의다. 아프리카연합은 당시 인도적 접근과 서비스 복구, 화해를 합의의 목표로 제시했다.

양국 주장은 엇갈려

앞서 에티오피아 외교장관은 유엔 측에 보낸 서한에서 에리트레아 병력이 에티오피아 영토 안쪽 최대 60㎞까지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가 9일 보도한 이 수치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주장으로, 유엔 성명이 확인한 진격 거리와는 다르다.

에리트레아 정보장관은 오히려 에티오피아가 자국에 대한 공격을 추진해 왔다고 반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9일 성명에서 에티오피아의 홍해 접근 구상을 문제 삼았지만, 에리트레아 병력이 에티오피아에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교전과 병력 배치에 관한 양국 발표가 충돌하는 만큼 침공 여부를 확정적 사실로 단정하기 어렵다. 유엔 성명은 적대행위 중단과 대화를 요청했으며, 양국이 휴전이나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는 발표는 담지 않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유엔 에티오피아 사무소·사무총장 대변인 (2026-10-10 (성명 표기: 뉴욕 2026-10-09)): https://ethiopia.un.org/en/324191-un-secretary-generals-statement-ethiopia

로이터·CNBC Africa (2026-10-09): https://cnbcafrica.com/2026/ethiopia-calls-for-immediate-withdrawal-of-eritrean-troops-in-letter-to-un

아프리카연합 평화안보부 (2022-11-02): https://peaceau.org/en/article/cessation-of-hostilities-agreement-between-the-government-of-the-federal-democratic-republic-of-ethiopia-and-the-tigray-peoples-liberation-front-tp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