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가자 휴전 이행·구호 접근 논의…미국·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해제 강조

유엔 안보리가 15일 가자지구 휴전 이후 이어지는 민간인 피해와 구호 접근 문제를 논의했다. 유엔은 결의 이행 지연을 우려했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다.

빈 의자 두 개 사이 회의 테이블에 놓인 무기명 명패와 종이 지도, 서류철
빈 의자 두 개 사이 회의 테이블에 놓인 무기명 명패와 종이 지도, 서류철.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상황을 놓고 공개 토론을 열었다. 유엔은 지난해 체결한 가자 휴전 이후에도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 이행과 구호품 반입을 촉구했다.

유엔의 회의 기록에 따르면 라미즈 알라크바로프 중동평화프로세스 특별조정관 대행은 11~12일 가자지구를 방문한 뒤 주민들이 폭력과 물·위생시설 부족 속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보리 결의 2803호의 이행이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구호 접근과 정치 이행 함께 쟁점

결의 2803호는 지난해 미국이 중재한 가자 분쟁 종식 계획을 지지했다. 15일 토론에서 여러 대표는 대규모 구호품 접근과 정치적 해법을 요구했다. 회의 자체가 새로운 휴전안이나 결의를 채택한 것은 아니다.

유엔 인권사무소가 10일 공개한 자료는 2025년 10월 휴전 발표 뒤 가자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현지 보건부 집계로 1400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 숫자는 현지 당국의 집계이며 유엔이 전원을 개별 검증한 수치가 아니다. 인권사무소는 지난 7월 말까지 충돌 관련 사망 1076명을 별도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IOM)는 겨울철 주거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약 198만명이라고 최근 밝혔다. 현재 확보된 구호 물자의 공급망은 확인된 겨울철 수요의 약 17%만 충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IOM의 주거 지원 추정치로, 15일 회의에서 확정된 신규 지원 규모가 아니다.

무장해제 조건 놓고 입장 차

회의 기록상 미국 대표는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아야 평화 구상이 진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 대표도 하마스의 위협이 계속된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대표는 휴전 뒤에도 민간인 사망이 이어진다고 반박했다. 각측의 발언은 회의에서 제시한 입장으로, 그 자체가 사실관계에 대한 공동 판정은 아니다.

프랑스와 요르단 등은 외교적 해법과 서안지구 정착촌 확대 문제를 제기했다. 안보리 토론은 휴전의 실질적 이행, 주민 보호, 구호 접근을 둘러싼 간극을 드러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보도 — Speakers in Security Council Raise Alarm over Perilous State of Life in Gaza (2026-10-15): https://press.un.org/en/2026/sc16478.doc.htm

유엔 인권사무소(OHCHR) — One year after ceasefire announcement, killings continue across Gaza (2026-10-10): https://reliefweb.int/report/occupied-palestinian-territory/one-year-after-ceasefire-announcement-killings-continue-across-gaza-enar

국제이주기구(IOM) — Nearly 2 Million in Gaza Need Urgent Shelter Assistance as Winter Looms (2026-10-09): https://www.iom.int/news/nearly-2-million-gaza-need-urgent-shelter-assistance-winter-looms-iom-chief-wa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