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사무소, 이스라엘 정착촌 연루 기업 61곳 추가…명단 11개국 214곳으로
유엔 인권사무소가 25일 서안 이스라엘 정착촌 관련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갱신해 61곳을 새로 올리고 5곳을 뺐다. 명단은 11개국 214곳으로 늘었고, 이스라엘은 '왜곡된 메커니즘'이라며 반발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25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갱신했다. 이번에 61곳을 새로 올리고 지난해 명단 158곳 가운데 5곳을 빼면서, 명단에 오른 기업은 11개국 214곳이 됐다. 대부분은 이스라엘 기업이고 나머지는 중국·프랑스·독일·룩셈부르크·멕시코·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스페인·영국·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126곳 평가해 61곳 추가
인권사무소는 이번 갱신에서 기업 126곳을 평가했다. 에너지·식품·숙박·운송·농업 분야 기업이 주로 검토 대상이 됐다. 새로 명단에 오른 곳에는 이스라엘 부동산 투자지주회사 알로니 헤츠와 스페인 물류업체 살바트 로지스티카 등이 있다. 에어비앤비·익스피디아·트립어드바이저·모토로라 솔루션스 등은 기존대로 명단에 남았다. 빠진 5곳은 재평가를 거쳐 제외됐다.
명단에 오른 기업 가운데 200곳은 팔레스타인인의 자결권 침해에 '기여'한 것으로, 14곳은 그런 영향과 '직접 연결'된 것으로 분류됐다. 평가 기준은 정착촌 건설·확장 지원, 감시·신원확인 장비 공급, 금융 서비스 제공, 공공서비스·설비 제공 등 10가지 활동이다.
튀르크 "기업엔 인권 책임"…이스라엘 "정치적 도구"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성명에서 이번 보고서가 기업들에 인권 책임이 있으며 인권 침해에 연루되지 않도록 실사를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일깨운다고 밝혔다. 제네바 주재 이스라엘 대표부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왜곡된 메커니즘"이라고 부르며, 잘못이 없는 기업들을 겨냥한 비방 캠페인에 쓰이는 "정치적 도구"라고 반발했다.
데이터베이스는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에 따라 2020년 처음 공개됐고 2023년과 2025년에 갱신됐다. 인권이사회에는 기업에 조치를 강제할 권한이 없다. 다만 명단에 오른 기업이 불매나 투자 철회 압박을 받을 수 있어 민감한 자료로 꼽힌다. 서방 국가들의 정착촌 대응도 강해지는 흐름이다. 영국은 이달 8일 서안 정착촌 상품 교역 금지를 발표했고, 프랑스와 캐나다도 비슷한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AP(ABC뉴스 게재) — https://abcnews.com/International/wireStory/adds-61-companies-settlements-blacklist-alleged-palestinian-rights-136758208
출처: AFP(ETV바라트 게재) — https://www.etvbharat.com/en/international/un-identifies-214-firms-linked-to-israeli-settlements-enn26092600762
출처: 예루살렘포스트 — https://www.jpost.com/israel-news/article-909727
출처: WAFA — https://english.wafa.ps/Pages/Details/175140
출처: 알자지라 — 영국 정착촌 교역 금지 — https://www.aljazeera.com/news/2026/9/8/uk-to-announce-trade-ban-on-goods-from-illegal-israeli-settle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