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이나 민간인 공격 확대에 즉각 휴전 촉구…안보리 긴급 논의

유엔 사무차장보가 9일 안보리에 이번 주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100명 초과·부상자 최소 429명을 보고했다. 전력시설 공격 중단과 무조건 휴전을 요구했지만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나무 책상 위 파란 서류철과 글자 없는 유럽 지도, 연필이 놓인 편집용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나무 책상 위 파란 서류철과 글자 없는 유럽 지도, 연필이 놓인 편집용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고위 당국자가 9일 안보리에서 한 주 동안 우크라이나 민간인 100명 넘게 숨졌다고 보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민간인과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멈추고 조건 없는 휴전으로 나아가라고 촉구했다.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의 칼레드 키아리 사무차장보는 9일(현지시간) 안전보장이사회 브리핑에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집계를 인용해 이번 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 100명 넘게 숨지고 최소 42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잇따른 공격이 겨울을 앞둔 전력·수도 공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유엔의 판단이다.

버스 공격 뒤 열린 안보리 회의

키아리 사무차장보는 8일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민간 버스 두 대가 활공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독일 공영방송 DW도 현지 검찰과 주 당국 발표를 인용해 버스 공격과 대중교통 운행 중단을 전했다. 다만 초기 보도와 다음 날 유엔 브리핑의 사망자 수가 달라 이번 기사에서는 사건별 숫자를 확정하지 않았다.

유엔은 7일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가해진 미사일·드론 공격에서도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피해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키아리 사무차장보는 러시아 영토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 보고가 늘고 있다며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내 피해 수치는 현지 당국 보고에 근거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내 유엔 인권 감시 집계와 같은 검증 수준으로 취급하기 어렵다.

전력시설 피해와 휴전 요구

키아리 사무차장보는 9월 말 우크라이나의 발전·배전시설 최소 8곳이 공격 대상이 돼 광범위한 정전과 단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온이 내려가기 전 에너지시설 공격을 멈춰야 한다는 게 유엔의 요구다. 8곳이라는 수치는 최근 일주일 피해 규모가 아니라 9월 말 공격에 관한 설명이다.

유엔은 이번 회의에서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무조건 휴전을 촉구했다. 흑해 민간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위한 협의에도 양측이 나서라고 요청했다. 안보리에서 요구가 나왔다는 사실과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다는 뜻은 다르다. 브리핑에는 새로운 휴전 합의나 협상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

출처: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9일 브리핑 https://dppa.un.org/en/speeches-and-statements/assistant-secretary-generals-remarks-at-the-security-council-on

독일 공영방송 DW 8일 보도 https://www.dw.com/en/ukraine-says-30-killed-18-wounded-in-russian-attack-on-passenger-buses-in-kramatorsk/a-79592331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