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서안 정착촌 주택 8천여 채 계획 진전·승인”…안보리 보고

유엔이 28일 안보리에서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서안과 동예루살렘의 주택 8천여 채 건설 계획이 진전되거나 승인됐다고 보고했다. 별도 입찰과 완공은 아직 다른 단계다.

자연광이 드는 빈 회의실 탁자 위에 흰 종이와 연필, 지도 모양으로 찢은 종이가 놓여 있다
자연광이 드는 빈 회의실 탁자 위에 흰 종이와 연필, 지도 모양으로 찢은 종이가 놓여 있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유엔 중동평화과정 특별조정관실은 28일 안보리에서 6월 13일~9월 18일 이스라엘 당국이 요르단강 서안 C구역의 주택 약 4570채와 동예루살렘의 3515채 건설 계획을 진전시키거나 승인했다고 보고했다. 입찰 공고와 건설 완료는 다른 단계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 주택부는 서안 C구역에서 약 2240채 규모의 입찰을 공고했다. 여기에는 동예루살렘 인근 E1 지구의 1234채가 포함된다. 이 수치는 앞서 언급한 계획 진전·승인 규모와 별도 절차를 가리켜 합산할 수 없다.

정착촌 계획과 주민 이주

보고를 맡은 라미즈 알라크바로프 유엔 중동평화과정 특별조정관 대행은 E1 사업이 추진되면 서안 북부와 남부의 연결이 사실상 끊기고 동예루살렘도 더욱 고립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은 이스라엘에 해당 사업의 추가 조치를 삼가라고 촉구했다. 이는 사업이 이미 완공됐다는 뜻은 아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28일 공개한 별도 현장 보고서는 9월 15~21일 서안에서 철거로 팔레스타인 주민 147명이 이주했다고 집계했다. E1 확장 계획 구역 인근 남부 아나타 베두인 지역 주민 58명도 이 수치에 포함됐다. OCHA 자료는 안보리 보고서와 조사 기간이 달라 같은 기간의 피해 수치로 직접 비교할 수 없다.

유엔, 정착민 공격 630건 기록

유엔 안보리 보고서에는 6월 13일~9월 18일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를 낸 정착민 공격 630건이 기록됐다. 팔레스타인 주민 11명이 숨지고 430명이 다쳤으며 17개 공동체에서 343명이 거처를 떠났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부상자 수에는 이스라엘군에 다친 113명도 포함돼 있어 전원을 정착민 직접 공격의 부상자로 볼 수 없다.

보고서는 같은 기간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인 공격도 있었다고 적었다. 이스라엘 측 자료를 인용해 이스라엘군 2명이 숨지고 민간인 49명과 보안 병력 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유엔은 민간인에 대한 모든 폭력을 규탄하고 정착촌 확장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unsco.unmissions.org/en/news/security-council-briefing-28-september-2026-unscr-2334
현장 보고: https://www.ochaopt.org/content/humanitarian-situation-report-25-september-2026
안보리 회의 보도: https://news.un.org/en/story/2026/09/1168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