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예멘 전면전 재개”…8월 이후 피란민 20만명 넘어

유엔 특사가 9일 예멘의 전면전 재개를 경고하며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8월 이후 새 피란민은 20만명을 넘었고 구호 재원 확보율은 22%에 그쳤다.

탁자 위의 접힌 홍해 주변 지도와 여행 가방, 빈 종이 묶음. AI 생성 이미지
탁자 위의 접힌 홍해 주변 지도와 여행 가방, 빈 종이 묶음.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유엔의 한스 그룬드베리 예멘 특사가 9일(현지시간)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예멘이 다시 전면전으로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구호 담당 고위관리는 8월 초 이후 피란민이 20만명을 넘었다고 보고했다. 전선 확대와 함께 구호 접근마저 막히고 있다는 것이 유엔의 판단이다.

전선 확대에 구호 통로도 압박

그룬드베리 특사는 타이즈 서쪽과 남쪽에서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멘 정부가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 지역을 되찾았다는 내용은 정부 측 보고라고 구분했다. 홍해 상선에 대한 위협이 역내 항행과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 담당 모하메드 야히야 사무차장보는 새 피란 규모가 2022년 휴전 이후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확인한 8월 이후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46명, 부상자는 130명 이상이다. 사망자의 절반 넘게 어린이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확인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수치로 전체 피해 규모와 같다고 볼 수 없다.

국제이주기구의 집계를 인용한 현지 보도도 이달 7일 기준 피란 규모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다만 전장별 통제권이나 공격 책임에 관한 당사자 주장은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

협상·지원 재개 촉구

야히야 사무차장보는 유엔이 피란민 13만1000명에게 긴급 지원을 제공했지만 인도주의 지원 호소액의 확보율은 22%에 그쳤다고 밝혔다. 어린이 220만명이 급성 영양실조 상태라는 수치도 제시했다. 최근 전투만으로 발생한 숫자가 아니라 기존 위기에 새 피란이 겹친 상황이다.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잉거 애싱 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기존에 영양실조를 겪던 5세 미만 어린이가 220만명이고, 그 가운데 50만명은 중증 급성 영양실조 상태였다고 밝혔다. 단체는 최근 전투로 다친 어린이에게 의료 지원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구호 인력의 안전과 민간 시설 보호를 요구했다.

그룬드베리 특사는 전장에서 얻는 이익이 협상을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각국의 발언과 구호 요청이 오간 자리다. 새로운 휴전이나 제재 확대가 채택됐다는 발표는 없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https://press.un.org/en/2026/sc16471.doc.htm

출처: https://www.savethechildren.net/news/save-children-ceo-calls-action-allow-yemens-children-build-future-safety

출처: https://www.arabnews.com/middle-east/houthis-strike-aden-airport-as-number-of-people-displaced-by-latest-yemen-fighting-tops-200000-3005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