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개 병원 상부위장관 상피하 병변 추적…5년간 25% 이상 커질 위험 4%
국내 7개 대학병원의 무증상 상부위장관 상피하 병변 추적 연구에서 5년 내 크기가 25% 이상 늘어날 누적 위험은 4%였다. 조직 진단이 없는 병변까지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국내 7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28일 발표한 무증상 상부위장관 상피하 병변 추적 연구에서 병변 크기가 5년 안에 25% 이상 늘어날 누적 위험은 4%로 추정됐다. 다만 작은 병변의 성장 속도가 대체로 느렸다는 결과를 조직 진단 없이 모두 양성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로 삼을 수는 없다.
2546명 추적, 성장 기준에 따라 결과 달라
연구진은 2011년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새로 발견된 식도·위·십이지장의 무증상 상피하 병변을 후향적으로 조사했다. 12개월 이상 추적 내시경을 받은 2546명을 분석했으며 추적 기간의 중앙값은 74개월이었다. 상피하 병변은 내시경에서 점막 아래가 볼록하게 보이는 소견으로, 원인은 여러 가지다.
전체 추적 기간에 병변이 처음보다 25% 이상 커진 사람은 287명(11.3%)이었다. 증가 폭이 5㎜ 이상인 사람은 145명(5.7%), 10㎜ 이상은 44명(1.7%)이었다. 관찰 기간 전체의 비율과 5년 누적 위험은 서로 다른 통계다. 5년 누적 위험은 증가 기준을 차례로 25%, 5㎜, 10㎜로 잡았을 때 각각 4%, 2%, 0.6%였다.
처음 크기가 1㎝ 미만이었던 1600명 중 추적 중 2㎝ 이상으로 자란 사례는 13명이었다. 반면 처음부터 3㎝ 이상이었던 병변은 추적군에 42개뿐이다. 큰 병변이 초기 진단 때 치료 대상으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있어, 이 자료만으로 3㎝를 수술 여부의 절대 기준으로 정할 수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추적 관찰 수치, 조직 진단 대신할 수 없어
연구는 병변이 커지는지와 치료적 절제 여부를 살폈다. 12개월 이후 절제된 병변 53개 가운데 조직검사상 위장관기질종양은 23개였다.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통계가 개별 병변의 종류나 악성 가능성을 확정하지는 않는다.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의 2022년 지침은 내시경초음파가 병변의 크기·발생 층·모양을 살피는 데 유용하지만 모든 종류를 구별하지는 못한다고 명시한다. 진단이 불확실한 무증상 식도·위 병변은 크기에 따라 추적하고, 위장관기질종양 의심 소견이나 고위험 특징이 있으면 조직 진단을 검토하도록 권고한다. 이는 유럽 지침이며 국내 환자에게 검사 간격을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연구는 과거 진료기록을 되짚은 관찰 연구다. 1년 이상 추적한 사람만 성장 분석에 포함됐고, 초기 내시경초음파를 받은 사람은 881명으로 전체의 일부였다. 병원과 검사자마다 크기 측정 및 추적 간격도 달랐다. 병변이 작은 경우 측정 오차만으로 성장 기준을 넘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연구진이 한계로 적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연구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
원문: https://bpgweb.azurewebsites.net/1007-9327/full/v32/i36/119724.htm
독립 확인·진료지침: https://www.esge.com/assets/downloads/pdfs/guidelines/2022_a-1751-5742.pdf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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