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재고 300만 배럴 늘었는데 휘발유는 감소…정제 가동률 94%

미국의 9월 18일 종료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는 300만 배럴 늘었지만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감소했다. 정유시설 가동률은 94%로 낮아졌다.

산업시설을 배경으로 탁자 위에 놓인 작은 원유 저장탱크 모형과 주유 노즐.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산업시설을 배경으로 탁자 위에 놓인 작은 원유 저장탱크 모형과 주유 노즐.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 에너지정보청의 9월 23일 주간 집계에서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300만 배럴 늘었다. 반면 휘발유와 경유·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줄어 원유와 석유제품의 흐름이 엇갈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18일 종료 주간 자료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뺀 상업용 원유 재고는 4억2640만 배럴로 전주보다 300만 배럴 증가했다. 같은 시기 휘발유 재고는 170만 배럴 줄어 2억6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중간유분 재고도 40만 배럴 감소한 1억740만 배럴이었다.

원유 재고 증가와 달리 휘발유 재고는 최근 5년 같은 시기 평균보다 6% 적었다. EIA는 원유 재고가 5년 평균보다 2% 많고 중간유분 재고는 12% 적다고 밝혔다. 한 주의 원유 재고만으로 석유제품 수급 전체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정유시설 원유 투입 줄어

미국 정유시설이 하루에 처리한 원유는 1680만 배럴로 전주보다 51만9000배럴 감소했다. 설비 가동률은 94.0%였다. 원유를 정제시설에 투입하는 양이 줄어든 점은 원유 재고 증가를 읽을 때 함께 봐야 할 변화다. 다만 주간 통계만으로 재고 증가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다.

원유 수입량은 하루 590만 배럴로 전주보다 120만 배럴 감소했다. 로이터가 23일 보도한 별도 집계에서는 순수입이 하루 36만9000배럴 늘었다. 총수입과 순수입은 수출 반영 여부가 달라 같은 지표가 아니다.

예상과 다른 원유 재고, 가격 방향은 별개

월스트리트저널이 취합한 시장 전망은 원유 재고가 50만 배럴 줄어드는 것이었다. 실제 재고는 그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도 64만1000배럴 감소였다. 두 전망은 조사 대상과 방식이 다르므로 서로 동일한 합의치로 다룰 수 없다.

EIA의 4주 평균 석유제품 공급량은 하루 2060만 배럴로 1년 전보다 0.5% 많았다. 이 수치는 미국 내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이지만 실제 최종 소비량과 같지는 않다. 이번 발표는 미국의 주간 수급 현황을 보여줄 뿐 한국의 주유소 가격이나 향후 국제유가의 방향을 확정하지 않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미국 에너지정보청 주간 석유 현황(9월 23일) (https://www.eia.gov/petroleum/supply/weekly/) · EIA 요약 원문 (https://ir.eia.gov/wpsr/summary.txt) · 월스트리트저널(9월 23일) (https://www.wsj.com/business/energy-oil/u-s-crude-oil-stockpiles-post-unexpected-build-8acd4d96) · 로이터/BOE Report(9월 23일) (https://boereport.com/2026/09/23/us-crude-stocks-rise-gasoline-and-distillate-inventories-fall-ei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