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경상수지 적자 2460억달러…상품수지 악화에 15.7% 확대

미국의 올해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상품수지 악화로 전 분기보다 334억달러 늘었다. 1분기 수치는 기존 발표보다 적자 폭이 작게 수정돼 분기 비교의 기준도 달라졌다.

책상 위 펼친 빈 장부와 양팔 저울, 작은 컨테이너 모형 뒤로 항만 풍경이 보이는 AI 생성 이미지
책상 위 펼친 빈 장부와 양팔 저울, 작은 컨테이너 모형 뒤로 항만 풍경이 보이는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4일(현지시간) 2026년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246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수정치 2126억달러보다 334억달러, 15.7%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은 1분기 2.7%에서 2분기 3.0%로 올랐다.

상품 적자가 확대된 분기

BEA는 상품수지 적자가 커진 것이 전체 경상수지 적자 확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본원소득과 이전소득 부문의 적자 축소가 상품수지 악화의 일부를 상쇄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 교역뿐 아니라 국외에서 벌어들이거나 지급하는 소득과 이전거래를 합쳐 계산한다.

로이터가 BEA 통계를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2분기 상품 수입은 9316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674억달러 늘었다. 상품 수출은 6403억달러로 271억달러 증가했다.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을 웃돌면서 상품수지 적자는 2913억달러로 404억달러 확대됐다.

1분기 적자도 하향 수정

이번 발표에선 비교 기준인 1분기 적자도 2268억달러에서 2126억달러로 수정됐다. 따라서 2분기 증가율 15.7%는 수정된 1분기 수치를 기준으로 한 값이다. 발표 직전 수치와 단순 비교하면 분기 변화를 잘못 읽을 수 있다.

BEA는 2분기 말 미국의 순국제투자포지션을 마이너스 22조4200억달러로 집계했다. 미국 거주자가 보유한 대외자산은 46조9700억달러, 외국인의 대미자산에 해당하는 부채는 69조3900억달러였다. 1분기 말 수정치인 마이너스 21조2700억달러보다 순부채 규모가 커졌다. 이는 특정 분기의 경상수지 적자만으로 설명되는 수치가 아니다. BEA에 따르면 자산과 부채의 가격 변동도 포지션 변화에 크게 작용했다.

이번 자료는 미국의 4~6월 거래를 집계한 24일 발표 통계다. 한국의 경상수지나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직접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다. 다음 분기 통계가 나오면 2분기 수치도 수정될 수 있다고 BEA는 안내했다.

자료: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2026년 9월 24일) https://www.bea.gov/news/2026/us-international-transactions-and-investment-position-2nd-quarter-2026 ; 로이터(2026년 9월 24일) https://ca.marketscreener.com/news/us-current-account-deficit-widens-sharply-in-second-quarter-ce785aded189f723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