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금성 탐사선 모형, 465도 가열 시험 6차례 통과…비행 승인은 아직
NASA가 다빈치 금성 대기 탐사선의 공학 모형을 섭씨 465도까지 여섯 차례 가열하는 시험을 마쳤다. 실제 비행 탐사선의 최종 승인은 아직 남아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금성 대기 탐사선 ‘다빈치(DAVINCI)’의 공학 모형을 금성 표면에 가까운 온도로 여섯 차례 가열하는 시험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실제 비행 하드웨어의 검증이나 탐사 임무의 최종 승인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NASA에 따르면 시험은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산업용 가열 시설에서 진행됐다. 연구진은 모형을 약 한 시간에 걸쳐 섭씨 465도까지 올리는 과정을 여섯 번 반복했다. 내부에는 실제 관측 장비 대신 이를 모사하는 하드웨어를 넣고 100개가 넘는 열 센서로 상태를 살폈다. NASA는 모형이 각 가열 주기를 견뎠다고 설명했다.
금성 하강 중 기기 보호 시험
다빈치는 금성 대기를 지나며 기체 성분과 대기의 구조를 측정하고 지표를 촬영할 계획이다. 하강하는 동안 기기를 둘러싼 용기가 바깥의 고열을 막되 관측용 기체는 유입해야 한다. 이번 시험은 이 가운데 열 보호 성능을 지상에서 확인한 단계다. 금성의 압력과 화학 환경까지 이번 가열 결과 하나로 검증됐다는 뜻은 아니다.
유럽우주국(ESA)은 금성의 평균 지표 온도를 섭씨 464도, 지표 기압을 지구의 약 92배로 설명한다. NASA가 설정한 가열 온도는 이 지표 온도와 가깝지만, 실제 하강에는 고압과 대기 성분 등 다른 조건도 따른다.
남은 설계·제작 승인 절차
NASA는 다빈치 임무가 최종 설계와 제작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승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공학 모형이 용광로 시험을 통과했다는 발표를 실제 탐사선의 발사 준비 완료로 해석할 수는 없다. 다빈치가 금성 대기를 직접 측정하면 금성이 지금과 같은 환경에 이른 과정을 연구하는 데 쓸 자료를 얻을 것으로 NASA는 기대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NASA(2026-09-24) https://science.nasa.gov/blogs/davinci/2026/09/24/nasas-davinci-beats-heat-in-preparation-for-blistering-venus-descent/ ; ESA(2024-01-25) https://www.esa.int/Science_Exploration/Space_Science/We_re_heading_for_Venus_ESA_approves_Envi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