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은 먼저 온 순서대로 진료하지 않는다
중증도 분류가 무엇인지 알면 대기 시간에 대한 오해도, 가야 할 때를 놓치는 일도 줄어듭니다.
응급실에 도착하면 접수보다 먼저 중증도 분류를 받는다. 증상과 활력징후를 확인해 얼마나 급한지를 등급으로 나누는 절차이고, 진료 순서는 도착 순서가 아니라 이 등급을 따른다.
그래서 나중에 온 환자가 먼저 들어가는 상황이 생긴다. 새치기가 아니라 설계된 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반대로 대기가 길다는 것은 지금 내 상태가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단계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기다리는 동안 증상이 달라지면 반드시 알려야 한다. 분류는 도착 시점의 상태를 기준으로 하며, 상태가 변하면 등급도 다시 조정된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한쪽 팔다리에 갑자기 생긴 힘 빠짐이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호흡 곤란, 멈추지 않는 출혈, 의식 저하는 지체하지 말아야 할 신호다. 특히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치료를 시작하는 시간이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반대로 경증이라면 야간·휴일 진료 기관이나 문 여는 약국을 찾는 편이 빠를 수 있다. 어느 쪽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119에 전화해 상담할 수 있고, 응급의료포털에서 지금 문을 연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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