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CO₂ 저장량 2024년 4360만t…국제 집계, 과거 수치도 하향 수정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새 등록부는 2024년 지하 저장량을 4360만t으로 집계했다. 석유 증산과 결합한 사업의 순저장량 산정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는다.

책상 위에 놓인 원통형 암석 시료와 층을 이룬 지층 모형
책상 위에 놓인 원통형 암석 시료와 층을 이룬 지층 모형.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이 25일 공개한 ‘런던 지하 이산화탄소 저장 등록부’ 2026년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지하 CO₂ 저장량은 4360만t으로 집계됐다.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수치지만, 보고서는 일부 석유회수 사업의 순저장량 산정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명시했다.

2024년 49개 사업 집계…2025년은 아직 미완성

보고서는 2024년 13개국 49개 사업의 공개·제공 자료를 합쳐 4360만t을 기록했다. 미국 23개 사업이 2020만t, 브라질 산투스 분지의 단일 사업이 1420만t을 차지했다. 사업자가 지중에 주입했다고 보고한 양을 취합한 수치로, 세계 배출량의 감소분을 직접 측정한 결과는 아니다.

1996년부터 2025년까지 보고된 누적 저장량은 4억2170만t이다. 다만 2025년 수치 3620만t은 12개국 29개 사업만 제출한 불완전한 집계다. 완성된 연간 자료인 2024년과 단순 비교해 저장량이 줄었다고 판단할 수 없다.

지난해 발표한 2023년 수치도 낮아졌다

새 보고서는 2023년 연간 저장량을 종전 4520만t에서 4170만t으로 수정했다. 2023년까지 누적량도 3억5140만t에서 3억4200만t으로 낮췄다. 특정 사업에서 재순환된 CO₂를 처리하는 방식과 회사·사업 단위 보고의 중복 등을 다시 검토한 결과다.

전체 누적량의 82.3%인 3억4720만t은 CO₂를 지하에 넣어 석유 회수를 돕는 사업으로 분류됐다. 이 범주의 일부 자료는 지상으로 다시 나온 CO₂를 빼고 계산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보고서는 이런 수치가 순저장량을 얼마나 바꿀지 후속 분석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검증기관도 자료 추적성 개선 권고

별도로 자료 관리 체계를 검토한 DNV는 등록부가 공개 범위와 투명성을 넓혔다고 평가하면서도, 데이터베이스 자동 오류 검사와 원자료 보관 문서의 연결을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DNV의 검토는 개별 저장 사업의 장기 누출 위험이나 모든 사업의 순저장량을 직접 검증한 결과는 아니다.

이번 등록부는 운영 중인 사업의 보고 자료를 모은 기록이다. 새로 계획된 사업의 저장 용량이나 앞으로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확정한 예측치로 읽어서는 안 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github.com/ImperialCollegeLondon/The-London-Register-of-Subsurface-CO2-Storage/releases/download/2026-materials/London_Register_Annual_Report_2026.pdf

https://github.com/ImperialCollegeLondon/The-London-Register-of-Subsurface-CO2-Storage/releases/download/2026-materials/DNV_Data_Assurance_Summary_2026.pdf

https://imperialcollegelondon.github.io/The-London-Register-of-Subsurface-CO2-Stor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