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캐나다 공동성명엔 '준회원' 빠져…관계 격상 방식 내년까지 논의
EU와 캐나다가 몬트리올 정상회의에서 협력 확대를 합의했지만, 캐나다 정부가 쓴 'EU 준회원' 표현은 공동성명에 담기지 않았다. 양측은 2027년 정상회의까지 새 관계의 의미를 정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10월 30일(현지시간) 몬트리올 정상회의에서 '미래를 위한 동맹' 출범을 발표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의 별도 발표에 등장한 'EU 첫 준회원'이라는 표현은 양측이 채택한 공동성명에 없다. 공동성명은 정식 가입에 못 미치는 더 긴밀한 관계를 2027년 정상회의까지 정의하겠다고 했다.
'준회원' 명칭과 공동성명의 거리
캐나다 총리실은 정상회의 보도자료에서 캐나다가 EU의 첫 준회원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한다고 밝혔다. 반면 캐나다 총리실에 함께 게시된 양측 공동성명의 결론은 정식 회원 가입을 제외한 '더 긴밀한 결합'의 개념을 내년 정상회의까지 정하겠다는 내용이다. 공동성명에는 '준회원'이라는 명칭이나 이미 정해진 지위의 권한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 차이는 회의 전부터 외교 쟁점이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월 29일 일부 EU 회원국이 준회원이라는 용어에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해당 구상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지만,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문구는 그보다 신중하다. 따라서 캐나다가 이미 EU의 별도 회원 지위를 획득했다고 해석할 근거는 없다.
협력 과제는 발표, 제도화는 남아
공동성명은 디지털무역협정의 실질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히고, 캐나다의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참여를 넓히는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다. 청년 이동을 위한 새 협력 방식도 검토 대상으로 올렸다. 협상 종료와 협정 발효, 프로그램 참여 확대는 서로 다른 단계다.
양측은 안보·핵심 원자재·기술과 인적 교류를 관계 격상의 영역으로 제시했다. 다만 새 결합 형태의 이름과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공동성명은 협력의 방향을 정한 정치적 약속이지 캐나다의 EU 가입이나 준회원 자격 부여를 확정한 문서는 아니다.
출처: 캐나다·EU 공동성명 https://www.pm.gc.ca/en/news/statements/2026/10/30/joint-statement-canada-and-european-union-building-together-alliance
캐나다 총리실 발표 https://www.pm.gc.ca/en/news/news-releases/2026/10/30/canada-and-european-union-announce-new-alliance-future-create-greater
폴리티코 보도 https://www.politico.eu/article/ursula-von-der-leyen-associate-member-status-canada-eu-capitals-objections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