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탐사선 주스, 28일 지구 8640㎞ 상공 통과…목성행 궤도 조정

ESA의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 주스가 28일 지구에 8640㎞까지 접근해 중력도움 비행을 한다. 궤도와 속도를 조정해 2031년 목성 도착 경로를 맞추는 예정된 기동이다.

지구 곡면 위 우주 공간을 비행하는 태양광 패널 장착 탐사선 일러스트
지구 곡면 위 우주 공간을 비행하는 태양광 패널 장착 탐사선 일러스트.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유럽우주국(ESA)의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 주스(Juice)가 28일 지구에 약 8640㎞까지 접근하는 중력도움 비행을 한다. 이 비행은 탐사선의 속도와 방향을 바꿔 2031년 7월 목성 도착 경로를 맞추는 절차다.

ESA는 21일 공개한 안내에서 최근접 시각을 28일 11시45분(UTC)으로 제시했다. 최근접 지점은 인도양 상공이며, 주스는 그보다 15~30분 앞서 호주 북동부에서 북서부 방향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료 대신 행성 중력 활용

주스는 태양계 외곽으로 가는 데 필요한 추진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성의 중력을 이용한다. ESA에 따르면 이번 비행은 궤적을 약 20도 꺾고 속도를 약 초속 3.5㎞ 높이는 계획이다. 다만 이는 예정된 기동 수치이며, 실제 비행 결과는 28일 이후 확인돼야 한다.

탐사선은 2023년 4월 발사 뒤 2024년 달·지구 연속 비행과 2025년 금성 비행을 마쳤다. 이번 뒤에는 2029년 1월 지구를 한 차례 더 지나 목성으로 향한다.

지구·달 관측도 병행

ESA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주스의 과학 장비 10기를 가동해 지구와 달을 관측한다고 밝혔다. 장비 교정과 자료 분석 절차 점검이 목적이며, 목성계 관측 성과를 뜻하는 단계는 아니다.

비행 전에는 27일 21시24분부터 28일 6시3분(CEST)까지 지구 그림자 구간을 지난다. 이때 태양광 대신 배터리를 쓰므로 ESA는 관측 우선순위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주스는 가니메데·칼리스토·유로파 등 목성의 큰 얼음 위성과 목성 주변 환경을 관측할 ESA 주도 임무다. EarthSky도 22일 ESA 일정에 근거해 28일 최근접 시각과 2031년 목성 도착 계획을 별도로 소개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