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허블 우주망원경 궤도 상향·정비 가능성 조사…사업 발주는 아직
NASA가 허블 우주망원경의 궤도를 높이거나 장비를 정비할 수 있는 민간 기술을 조사한다. 2032년 임무 시행을 염두에 둔 정보요청으로, 사업자 선정이나 발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달 29일 허블 우주망원경의 궤도를 높이거나 장비를 정비할 수 있는 민간 기술을 찾는 정보요청서를 냈다. 망원경의 수명을 늘릴 방안을 살피는 단계로, 정비 임무를 발주하거나 사업자를 선정한 것은 아니다.
600㎞까지 궤도 올리는 방안 포함
미국 연방조달 사이트 SAM.gov에 올라온 요청서에는 세 가지 선택지가 담겼다. 우주선을 보내 허블을 포획한 뒤 고도 600㎞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 궤도에서 기기의 성능과 내구성을 개선하는 방안, 임무 종료 시 통제된 대기권 재진입을 유도하는 방안이다. 한 업체가 모든 방안을 수행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NASA는 궤도 상향이나 정비 과정에서 망원경을 손상해서는 안 되며, 임무가 추진될 경우 2032년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관심 업체는 발사체와 정비 우주선, 운용 계획, 비용 추정 등을 제출해야 한다. 답변 기한은 미국 동부시간 11월 30일 오후 3시다.
재진입 시점은 확률 예측
요청서에 따르면 NASA가 2026년 7월 수행한 수명 분석에서 허블의 대기권 재진입 확률은 2032년 9월까지 10%, 2033년 12월까지 50%로 추정됐다. 이는 특정 날짜의 재진입을 확정한 수치가 아니다. 허블에는 스스로 궤도를 유지할 추진 장치가 없어 고도가 서서히 낮아진다.
유럽우주국(ESA)은 허블이 1990년 발사됐고 우주왕복선 시절 여러 차례 기기 수리와 교체를 거쳤다고 소개한다. NASA는 이번 문서를 정식 사업 제안 요청이 아닌 시장 조사로 명시했다. 업체의 관심과 기술 수준을 확인한 뒤에도 임무 방식과 예산, 실제 시행 여부는 별도 결정이 필요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https://sam.gov/workspace/contract/opp/2ecd9dbf4a3946b4968cc0ebaa75d0b3/view
https://www.esa.int/Science_Exploration/Space_Science/Hubble_over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