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P5 시험대서 메탄 로켓엔진 ‘프로메테우스’ 반복 점화…재사용 비행은 아직
독일 항공우주센터가 메탄·액체산소 로켓엔진을 개량된 P5 시험대에서 하루 여러 차례 점화했다고 6일 밝혔다. 지상 시험대의 운용 능력을 확인한 단계로, 실제 비행에서의 재사용 성능은 입증되지 않았다.

독일 항공우주센터(DLR)가 6일 유럽의 재사용 로켓엔진 ‘프로메테우스’를 개량된 P5 지상 시험대에서 하루 여러 차례 점화했다고 발표했다. 시험은 지난달 29일 독일 람폴츠하우젠에서 이뤄졌다. 액체메탄과 액체산소를 쓰는 엔진을 같은 시험대에서 반복 가동하고 안정된 운전 상태를 유지한 것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DLR에 따르면 P5에서 메탄·산소 엔진을 하루에 여러 번 점화한 것은 처음이다. 시험대는 엔진에 추진제와 가스를 공급하고 압력과 온도를 유지한다. 추력, 추진제 유량, 압력비와 온도도 측정한다. 반복 점화가 엔진만의 성능이 아니라 공급·종료·재준비 절차까지 아우르는 시험인 이유다.
새 연료를 받는 시험대, 새 방식으로 만든 연소실
유럽우주국(ESA)이 소유하고 DLR이 운영하는 P5는 기존 수소·산소 시험에 더해 액체메탄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개조됐다. ESA는 메탄·산소를 연료로 하는 프로메테우스가 이 시험대에서 점화된 첫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시험대는 앞으로 수소 엔진 시험에도 다시 맞출 수 있다.
엔진 제작사 아리안그룹은 이번 시험에 ‘콜드 가스 스프레이’ 방식으로 만든 연소실을 처음 투입했다고 밝혔다. 금속 분말을 고속으로 분사해 부품 표면에 결합하는 제조 방식이다. 회사는 고압 시동 장치 없이 엔진을 점화하는 방식도 시험했다고 했다. 제조 시간이나 비용이 실제로 얼마나 줄었는지는 이번 발표에서 수치로 제시되지 않았다.
지상 반복 점화와 비행 재사용은 다르다
DLR은 한 시험일에 최대 다섯 차례 점화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착륙한 로켓의 엔진을 회수해 다시 비행시켰다는 뜻이 아니다. 추진 단계가 돌아오거나 착륙할 때 필요한 재점화를 모사·검토할 수 있는 지상 시험 능력을 확보한 단계다.
프로메테우스는 ESA의 미래발사체 준비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아리안그룹이 개발 중인 엔진이다. 아리안그룹이 밝힌 설계 추력 범위는 100~120톤급이다. 다음 시험은 개량형 ‘마크 2’를 프랑스 베르농의 아리안그룹 시험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시험 일정과 비행 적용 시점은 이번 자료에 확정되지 않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2026-11-06 https://www.dlr.de/en/latest/news/2026/prometheus-test-marks-significant-milestone-for-reusable-rocket-engines
출처: 아리안그룹, 2026-11-06 https://www.ariane.group/en/news/prometheus-reusable-rocket-engine-reaches-new-development-milestone-with-hot-fire-test/
출처: 유럽우주국(ESA), 2026-11-06 https://esa.int/articles/about-us/directorates/space-transportation/future-space-transportation/prometheus-reusable-rocket-engine-fires-up-at-improved-test-ben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