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불 건물 피해 위험, 2050년대 최대 3.2배 전망…개발·기후 변수 함께 분석

미국 본토의 산불 건물 피해 위험을 계산한 새 연구에서 2050년대 연간 기대 피해가 기후모형별로 2010년대보다 1.85~3.2배 높았다. 실제 확정 피해가 아닌 적응 조치를 제외한 전망이다.

건조한 풀밭과 언덕을 배경으로 주택들이 늘어선 모습의 AI 생성 개념 이미지
건조한 풀밭과 언덕을 배경으로 주택들이 늘어선 모습의 AI 생성 개념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연구진이 산불로 손상되거나 파괴될 건물의 연간 기대치를 2050년대에 2010년대 초반보다 최대 3.2배 높게 추정했다. 3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모형 연구로, 실제 피해 건수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은 1945~2023년의 산불 피해와 건물 입지 변화를 재구성한 뒤 기후·주택 밀도 전망을 결합해 미국 본토의 2060년까지 위험을 계산했다. 여기서 위험은 한 해 산불로 손상되거나 파괴될 것으로 기대되는 건물 수다. 산불 자체가 늘어나는 정도뿐 아니라 어디에 건물을 짓는지도 결과를 바꾼다.

기후모형별 증가폭 달라

2051~2060년의 연간 건물 피해 위험은 2011~2020년과 견줘 기후모형에 따라 1.85배, 2.27배, 3.2배로 나왔다. 온실가스 배출 경로는 중간 수준의 감축을 가정한 RCP 4.5를 사용했고, 새로운 산불 적응 조치는 반영하지 않았다. ‘세 배’는 모든 조건에서 일어날 확정 피해가 아니라 이 가정에서 나온 전망치다.

연구진이 제시한 2024~2060년 누적 피해 추정은 건물 13만3200~44만9100동이다. 이 수치는 2050년대 한 해의 피해 건수가 아니라 수십 년 동안의 예상 합계다. 서부가 절대 피해의 중심으로 남지만, 중부·동부의 일부 지역도 위험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관찰된 피해 증가와 전망은 구분해야

독립적인 미국 지질조사국(USGS) 연구는 2002~2022년 건물 10동 이상이 소실된 대형 산불 362건을 분석했다. 화재에 노출된 건물 중 소실 비율은 2002~2012년 10%에서 2013~2022년 32%로 높아졌다. 이는 실제 과거 사례를 본 별도 연구이며, 새 논문의 미래 추정치와 동일한 지표는 아니다.

새 연구는 산불 발생과 주거지 확장, 기존 건물의 취약성을 함께 추정했다는 점에서 지역별 대비에 참고가 된다. 다만 식생 관리와 건축 방식, 개발 정책, 진화 기술이 달라지면 위험도 바뀔 수 있다. 연구진도 수치를 정밀한 예보가 아닌 가능한 시나리오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6-78904-z

출처: https://www.usgs.gov/publications/rising-rates-wildfire-building-destruction-conterminous-united-states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