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빙산 A-81, 사우스조지아 접근…NASA 위성 영상서 이동 둔화
NASA가 27일 공개한 위성 관측 자료에서 남극 빙산 A-81이 사우스조지아섬 앞바다로 이동한 모습이 확인됐다. 해저 대륙붕 가장자리에서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분석되지만 좌초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7일 공개한 관측 자료에서 남극 빙산 A-81이 남대서양 사우스조지아섬에 접근한 모습이 확인됐다. 20일 촬영된 위성 영상과 이동 경로 분석에서는 빙산이 섬 주변 해저 대륙붕 가장자리에서 속도를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테라 위성의 MODIS 관측 장비가 20일 빙산을 포착했다. 호주 기상청의 얀 리저와 메릴랜드대의 크리스토퍼 슈먼은 앞선 며칠 동안 이동이 눈에 띄게 느려졌으며 빙산이 해저 대륙붕 가장자리와 접촉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좌초가 확정됐다는 발표는 아니다.
유럽 위성도 접근 경로 관측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위성이 14일 촬영한 영상에도 A-81이 사우스조지아섬 남서쪽에 나타난다. 유럽연합 우주 프로그램은 19일 공개한 설명에서 미국 국립빙산센터 자료를 인용해 당시 A-81 면적을 약 1340㎢로 제시했다. NASA의 20일 영상은 이후 섬에 더 가까워진 모습을 담았다.
두 자료는 서로 다른 날짜의 위성 관측에 근거한다. 이 영상만으로 빙산이 현재도 같은 위치에 머물러 있는지, 앞으로 갈라질지 단정할 수는 없다. 해저 지형과 접촉한 듯하다는 해석과 실제 좌초·분열은 구분해야 한다.
2023년 빙붕서 분리
A-81은 2023년 1월 남극 브런트 빙붕에서 떨어져 나왔다. NASA는 분리 당시 면적을 약 1550㎢로 소개했다. 이후 웨델해에 3년 넘게 머물다가 남극반도 끝을 지나 스코샤해를 통해 북상했다. 2026년 10월에는 출발지에서 북북서쪽으로 약 2300㎞ 떨어진 사우스조지아섬에 접근했다.
빙붕에서 빙산이 떨어져 나오는 일 자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번 이동과 속도 변화만으로 남극 전체의 온난화 추세나 주변 생태계의 피해를 판정할 수는 없다. 관측이 보여준 사실은 특정 빙산의 위치와 이동 변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NASA 지구관측소(2026년 10월 27일) https://science.nasa.gov/earth/earth-observatory/a-81-reaches-south-georgia/ ; EU Space Policy 코페르니쿠스(2026년 10월 19일) https://eu-space.europa.eu/components/earth-observation-copernicus/image-of-the-day/two-antarctic-icebergs-drift-thousands-kilometres-towards-south-georg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