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MRI 검진, 초기암 더 찾았지만 위양성 조직검사 권고도 늘어

미국 여성 10만5532명의 검진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 유방 MRI 검사군은 유방촬영 단독군보다 초기암 발견이 많았으나 위양성 조직검사 권고도 많았다. 진행암 감소 여부는 이 자료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자연광이 비치는 빈 상담실 탁자에 놓인 파란색과 흰색 서류철, 작은 메모장과 청진기. AI 생성 이미지
자연광이 비치는 빈 상담실 탁자에 놓인 파란색과 흰색 서류철, 작은 메모장과 청진기.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유방암감시컨소시엄(BCSC) 연구진이 11월 6일 공개한 코호트 분석에서 유방 MRI 검진군은 유방촬영 단독군보다 초기 유방암을 더 많이 발견했지만, 암이 아닌데도 조직검사를 권고받는 비율 역시 높게 나타났다. 검진 방식에 따른 진행암 발생률 차이는 대부분의 비교에서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미국의 40~74세 여성 10만5532명이 받은 검진 17만2865건을 분석했다. 2005~2021년 시행한 MRI 검진은 전후 12개월 안에 유방촬영을 함께 받은 경우까지 포함했고, 다른 군은 유방촬영만 받았다. 진단된 암은 2022년까지 확인했다. 무작위로 검사법을 배정한 시험이 아니라 관찰연구다.

초기암 발견과 위양성 권고, 함께 늘었다

낮거나 평균적인 진행암 위험군에서 검진 1000건당 1기 침윤성 암 발견은 MRI군 11.4건, 유방촬영 단독군 1.8건이었다. 중간·높은 위험군에서는 각각 10.3건과 2.8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MRI 검진을 받은 사람들의 특성이 유방촬영만 받은 사람들과 달라, 이 차이를 검사 하나의 효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암이 아닌데도 조직검사를 권고받는 위양성 비율은 낮거나 평균 위험군에서 MRI군 1000건당 93.3건, 유방촬영 단독군 14.7건이었다. 중간·높은 위험군은 각각 94.0건과 18.1건이었다. 이는 실제 조직검사를 받은 횟수가 아니라 검사 결과에 따른 권고 건수다.

2기 이상 진행암 발생률은 위험군별 MRI와 유방촬영 비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복 MRI를 받은 여성의 진행암 발생률이 첫 MRI 수검자보다 낮았지만, 두 집단의 위험도와 검진 이력이 달랐다. 조기 발견이 곧 사망 감소로 이어졌다는 결론도 이 연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검진 기준과는 구분해야

미국암협회는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에게 유방촬영과 MRI 병행을 권고하며, MRI를 유방촬영의 대체 검사로 보지 않는다. 이 권고의 평생 위험도 기준과 이번 논문의 단기 진행암 위험 점수는 같은 지표가 아니다.

국립암센터의 국내 안내는 40~69세 여성에게 2년 간격의 유방촬영을 권고한다. 증상이나 고위험 요인이 있으면 진료 과정에서 추가 검사를 판단한다. 미국 관찰자료만으로 국내 검진 주기나 개인별 검사 선택을 바꿀 근거는 부족하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연구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검사 처방을 대신하지 않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https://pubmed.ncbi.nlm.nih.gov/42993546/

미국암협회 권고: https://www.cancer.org/cancer/types/breast-cancer/screening-tests-and-early-detection/american-cancer-society-recommendations-for-the-early-detection-of-breast-cancer.html

국립암센터 안내: https://www.cancer.go.kr/lay1/program/S1T211C223/cancer/view.do?cancer_seq=4757&menu_seq=4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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