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 10월 104.2로 상승…표본 바뀐 첫 달, 전월 비교엔 주의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104.2로 전월보다 5.1포인트 올랐다. 다만 새 표본을 적용한 첫 조사여서 상승 폭 전체를 기업 체감경기 개선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햇빛이 드는 책상 위의 빈 설문지와 상승하는 선이 그려진 종이
햇빛이 드는 책상 위의 빈 설문지와 상승하는 선이 그려진 종이.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에서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104.2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5.1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번 달부터 조사 표본을 교체해 두 달 수치의 차이를 경기 변화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제조업 CBSI는 105.6으로 6.1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은 103.2로 4.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합친 경제심리지수(ESI)는 100.8로 전월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10월부터 조사 대상 기업 교체

한국은행은 모집단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경기조사의 기준이 되는 법인세 신고 기업 자료를 2021년에서 2024년 것으로 바꿨다. 조사 표본은 3524개에서 3639개로 늘었다. 새 표본과 개정된 산업분류를 10월 결과부터 적용했다.

한국은행은 이 때문에 10월 이후 지수와 9월 이전 지수를 비교할 때 표본개편의 영향이 섞여 있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발표된 상승 폭은 서로 다른 표본에 근거한 수치 간 차이다. 어느 정도가 표본 변화 때문인지는 이번 발표만으로 분리할 수 없다.

지수 상승과 실물 경기 구분해야

CBSI의 100은 기업들이 200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의 장기평균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지를 가르는 기준이다. 104.2는 응답 기업의 체감 인식이 그 기준을 웃돈다는 뜻이지 생산이나 소비가 같은 폭으로 늘었다는 뜻은 아니다.

한국은행 보도자료에 따르면 다음 달 전망 CBSI는 101.8로 직전 조사 때 제시한 전망보다 2.2포인트 높았다. 연합인포맥스는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제조업 1941곳과 비제조업 1509곳 등 3450개 업체가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와 경기 실적은 구분해 살펴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한국은행 2026년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 2026.10.29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501/view.do?nttId=11066009&menuNo=201264
자료: 연합인포맥스 10월 기업·경제심리 4년만 최고, 2026.10.29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1743